이전 스폰서 사진 지웠다…‘톰 김’ 김주형의 심리

  • 카드 발행 일시2023.01.13

지워진 과거의 기록

미국 PGA 투어 공식 사이트 김주형의 프로필에는 지난주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우승 기록이 없었다. 김주형이 KPGA에서 거둔 2승 중 군산CC 오픈 우승 기록은 있고 아시안 투어에서 거둔 우승, 심지어 아시안 2부 투어 우승 기록도 다 있다. 그러나 SK텔레콤 우승 기록만 없었다.

PGA 투어는 이에 대한 질문에 SK텔레콤 대회 우승 기록만 누락된 건 단순 실수라고 했다. 그리고 김주형 프로필에 SK텔레콤 오픈 우승 기록을 올렸다. 그러나 김주형과 SK텔레콤 간에 앙금이 있던 터라 여운은 남는다.

김주형은 새해 들어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여행을 시작해 설렌다”며 새로운 스폰서인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옷을 입고 스윙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작년까지 그를 후원했던 CJ 로고가 들어간 사진은 다 사라졌다. 과거 사진을 모두 지운 건 아니다. 개인 스폰서(CJ) 대신 팀 모자를 쓰는 프레지던츠컵 사진은 남겨뒀다. 그러나 김주형의 PGA 투어 2승 우승 트로피 컷을 포함, CJ 로고를 단 사진은 다 내렸다.

지난해 8월 윈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 당시 CJ 로고가 달린 모자를 썼다. AP=연합뉴스

지난해 8월 윈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 당시 CJ 로고가 달린 모자를 썼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