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이아가라, 직탕폭포…셔터스피드가 만든 두 이야기

  • 카드 발행 일시2023.01.02

겨우내 매서운 추위가 이어집니다.
가히 동장군이라 할 만큼 시린 겨울입니다.
온통 꽁꽁 어니 불현듯 철원의 직탕폭포가 어른거렸습니다.

직탕폭포 ‘한국의 나이아가라’라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보면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턱없이 작은 규모입니다.
높이가 3m 남짓이니 “애걔”란 말이 나올 법합니다만,
너비가 자그마치 80m에 이르니 우리나라에선 손꼽을 만합니다.
더구나 깎아지른 폭포가 꽁꽁 얼면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직각으로 쏟아지는 폭포가 언 모습을….

가는 길에 보이는 한탄강은 눈으로 덮인 채였습니다.
검은 돌과 흰 눈의 어울림이 한 폭의 수묵화 같습니다.

한탄강은 크다는 뜻의 우리말 ‘한’에다 여울 탄(灘)이 더해져 ‘큰 여울’을 의미합니다.
그 큰 여울을 가로질러 직탕폭포가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