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돌밭인 줄 모르고…예수의 씨앗 품었다는 그들

  • 카드 발행 일시2022.12.17

⑫ 태어나려는 자,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갈릴래아(갈릴리) 호숫가에 군중이 모였다. 모두 예수에게 다가가려고 서로 밀고 당겼으리라. 예수는 아예 배에 올랐다. 그리고 뭍에서 조금 떨어졌다. 그제야 사람들은 차분해졌을 터이다. 예수는 호숫가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배에 앉았다. 그리고 ‘씨 뿌리는 사람’에 대해 설했다.

“한 사람이 씨를 뿌렸다. 어떤 씨는 길에 떨어져 새가 와서 먹고, 어떤 씨는 돌밭에 떨어졌다. 돌밭은 흙이 깊지 않아 뿌리가 얕았다. 싹이 돋았지만 결국 해가 솟아오르자 말라버리고 말았다. 또 어떤 씨는 가시덤불에 떨어졌다.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이 막혀 열매를 맺지 못했다. 또 다른 씨는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 열매를 맺었다. 어떤 것은 30배, 어떤 것은 60배, 어떤 것은 100배의 열매를 맺었다.”

갈릴리 호숫가에 들풀이 피어 있다. 왼편으로 멀리 티베리아스가 보인다. 예수는 갈릴리 호수를 돌며 숱한 하늘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앙포토

갈릴리 호숫가에 들풀이 피어 있다. 왼편으로 멀리 티베리아스가 보인다. 예수는 갈릴리 호수를 돌며 숱한 하늘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앙포토

이 말끝에 예수는 이렇게 당부했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마르코 복음서 4장 1~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