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가 발목 타고 올라와도, 기도를 멈추지 말라는 그들

  • 카드 발행 일시2022.12.10

⑪ 독사가 발목을 타고 올라와도 기도를 멈추지 말라

바리사이(바리새인)의 꼿꼿함은 시간이 흐를수록 박제가 되어 갔다. 종교로 따지면 그들은 ‘율법주의자’가 됐다. 그들은 ‘행위’에 방점을 찍었다. 행위는 격식으로 굳어졌고, 그들의 눈에는 예수가 격식을 파괴하는 ‘위험한 인물’로만 비쳤다.

그렇다면 예수는 어땠을까. 예수는 행위를 강조하지 않았을까. 아니다. 예수도 행위를 중시했고,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가 예수는 아버지 뜻에 대한 ‘행함’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물음이 생긴다. 예수의 행위와 바리사이의 행위는 무엇이 다를까.

이스라엘 예루사렘의 통곡의 벽에서 정통파 유대교인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그들은 메시아가 올 때 예루살렘 성전이 다시 세워질 것이라고 믿는다. 중앙포토

이스라엘 예루사렘의 통곡의 벽에서 정통파 유대교인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그들은 메시아가 올 때 예루살렘 성전이 다시 세워질 것이라고 믿는다. 중앙포토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오 복음서 7장 2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