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경제침체 언제 올까…보이지 않는 ‘r스타’에 답 있다

  • 카드 발행 일시2022.10.10

 📈 강남규의 머니 스토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2년 내내 고강도 긴축 중이다. 연말까지 적어도 네 차례 정도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는다는 게 월가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돈의 바다(금융시장) 여기저기에서 폭풍이 일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시장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다. 달러 가치가 급등한다.

달러 강세는 잊고 지낸 트라우마(외상후 후유증)를 소환한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같은 환란이 남긴 상흔이다.

무엇보다 미 경제 침체 가능성 때문에 뉴욕과 서울 증시의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애플 등 개별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며 “침체 리스크 때문에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을 제시하면 주가는 가파르게 떨어지곤 한다.

미국 경기 침체는 기정사실일까

역사적인 경험과 경제이론 관점에서 보면 침체는 Fed 긴축의 자연스러운 결과다. 심지어 침체 엔지니어링(Recession Engineering)이란 말이 존재할 정도다. 침체 엔지니어링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의도적으로’ 침체를 일으키는 과정을 일컫는다.

메커니즘은 간단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란 돈의 초단기 가격을 올린다. 우선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업의 투자와 개인(가계)의 소비가 위축된다. 자연스럽게 고용시장이 둔화하면서 새 일자리 창출이 줄어들어 한 국가의 총수요가 감소한다. 그 바람에 물가 압력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