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결과가 아니라 해석이다” 우울증 없이 즐겁게 사는 법

  • 카드 발행 일시2022.07.18

고백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낙관주의를 완전히 오해하고 있었어요. 낙관주의란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인 줄 알았거든요. 한편으로는 삐딱하게 바라보기도 했죠. 힘든 상황을 외면한 채 핑크빛 미래를 그리는 자기 위안일 뿐이라고요. 세상이 늘 아름답지는 않은데, 좋은 생각만 하는 건 현실도피가 아닐까 싶었죠. 알고 보니 낙관주의는 그렇게 납작한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삶의 태도였죠. 누구라도 예외 없이 말입니다.

책의 저자 ‘마틴 셀리그만’은 심리학의 거장입니다. 혹시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피하거나 극복할 수 없는 충격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이 생겨도 자포자기해 버리는 심리적 상태를 의미합니다.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이나, 아동학대를 당한 피해자가 주변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피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대표적인데요. 심리학계에서 정설로 통하는 이 개념을 처음 도출한 사람이 바로 마틴 셀리그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