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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망, 융합, 디지털라이프...뭔지 모를 CEO 말 끝에 나온 알맹이는[BOOK]

    열망, 융합, 디지털라이프...뭔지 모를 CEO 말 끝에 나온 알맹이는[BOOK]

    진짜 노동 데니스 뇌르마르크 지음 손화수 옮김 자음과모음 일자리를 찾으면서 하나 마나 한 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이 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년 전 한국에 소개된 『가짜 노동』은 덴마크의 인류학자와 사회학자인 두 저자가 여러 사례를 통해 이런 실상을 조명한 책이다. 가짜 노동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여러 가지를 제시한다.

    2024.04.26 18:30

  • 중국의 시진핑은 조언이 아니라 찬사를 원한다[BOOK]

    중국의 시진핑은 조언이 아니라 찬사를 원한다[BOOK]

    "시진핑은 지식인들에게 조언이 아니라 찬사를 원한다"와 같은 대목은 시진핑 시대의 중국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당은 어떻게 권력을 유지할까?’ 등 중국 정치에 관한 기본적인 질문 8가지를 던지고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풀어낸 책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그래서 중국이 민주화될까?’ 부분이다. 결국 중국 정치의 본질은 당과 인민의 관계이며 당은 인민의 요구에 때로는 호응하고 때로는 억압으로 대응한다.

    2024.04.26 14:00

  • 과거시험 답안지, 재산분할기록…두루 살펴 쓴 양반 이야기[BOOK}

    과거시험 답안지, 재산분할기록…두루 살펴 쓴 양반 이야기[BOOK}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 1·2 정진영 지음 산처럼 조선의 지식인‧지배층인 양반‧선비는 중앙정치와 국정운영, 그리고 혈연집단 중심의 향촌‧가정 생활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역사학자로 국립안동대 교수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관장을 지낸 지은이는 고문서를 바탕으로 그들의 삶을 실증적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위해 왕조실록과 ‘임금의 일기’라는 일성록은 물론 상소문과 과거시험 답안지에 일기‧시문‧편지, 심지어 제문‧노비문서‧분재기(재산분할기록)까지 두루 살폈다.

    2024.04.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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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퓰리처상 받고 박찬욱 드라마 된 소설, 작가 고향에서는 못 읽는다[BOOK]

    퓰리처상 받고 박찬욱 드라마 된 소설, 작가 고향에서는 못 읽는다[BOOK]

    ‘보트 피플’ 출신인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소설 『동조자』다. 2차 대전 중 포로와 한국 독립운동가 등을 대상으로 인체 실험을 한 일본 731부대를 다룬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들』 역시 일본에서는 읽지 못하는 책이다. 비엣 타인 응우옌과 이문열을 비롯해 중국 허난성 집단 에이즈 감염 사태를 고발한 옌렌커(『딩씨 마을의 꿈』), 코로나19 초기 후베이성 정부의 봉쇄 조치를 비판한 팡팡(『우한 일기』), 켄 리우(『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들』) 등 ‘나쁜 책’을 쓴 작가들의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다.

    2024.04.26 14:00

  • ‘88991234’가 그저 꿈만은 아니라고? [BOOK]

    ‘88991234’가 그저 꿈만은 아니라고? [BOOK]

    질병 해방 피터 아티아, 빌 기퍼드 지음 이한음 옮김 부키 ‘88991234’라는 우스개 숫자가 있다. 『질병 해방』(원제 Outlive)을 지은 장수의학 권위자 피터 아티아(스탠퍼드 의대 의학 박사)와 건강 분야 전문가인 저널리스트 빌 기퍼드는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팔팔하게 사는 비법을 전수한다. 저자가 ‘네 기사 질병’이라 부르는 심혈관 질환, 암, 신경퇴행성 질환(치매, 알츠하이머병), 2형 당뇨병이 현대 사회에서 크게 늘면서 이런 질환들로 고통을 받으며 느리게 그리고 힘겹게 삶을 마감하는 것을 우리는 당연시해 왔다.

    2024.04.26 14:00

  • 생생한 삶 속으로 들어간 카메라, 형제 감독의 치열한 인간 탐구[BOOK]

    생생한 삶 속으로 들어간 카메라, 형제 감독의 치열한 인간 탐구[BOOK]

    다르덴 형제 장 피에르 다르덴 , 뤽다르덴 , 미셸시망 지음 김호영 옮김 마음산책 '네 개의 눈을 가진 한 사람'이라 불리는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 형제이자 벨기에 출신의 거장 감독인 이들은 부당 해고에 맞서다 경찰에 연행되는 10대 소녀(‘로제타’, 1999), 갓 태어난 자식을 내다 팔고도 잘못한 줄 모르는 철없는 아버지(‘더 차일드’, 2005) 등 생생한 인간 탐구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나 차지했다. ‘로제타’에서 주인공의 뒤통수에 매달린 듯 일거수일투족을 뒤쫓던 카메라는 ‘더 차일드’에선 너무 가벼운 인물인 나머지 자식의 탄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10대 아버지를 멀리 떨어져 흔들림 없는 시선으로 관찰한다.

    2024.04.26 14:00

  • 301가지 테마로 살펴보는 중국문화 입문서

    301가지 테마로 살펴보는 중국문화 입문서

    첫 번째 책인 『중국문화 301테마 1』은 크게 3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테마 1~131번까지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3장 ‘역사와 인물’은 지금의 중국이 탄생하기까지 긴 역사를 가볍게 훑으며 그 안에 존재했던 여러 인물들을 소개한다. 1권에서 사회, 경제, 왕조, 인물 등을 두루 살펴보았다면 ‘예술’, ‘삶과 여행’ 2개의 장을 통해 중국인의 생활에 더 깊이 다가간다.

    2024.04.22 11:17

  • 10대부터 60대까지, 휠체어 타고 만난 '언니들' 이야기[BOOK]

    10대부터 60대까지, 휠체어 타고 만난 '언니들' 이야기[BOOK]

    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 김지우 지음 휴머니스트 "남들이 나의 못하는 부분을 볼 때, 나의 좋은 부분을 나는 알 수 있잖아요". "딴 사람들은 장애만 보지만 나는 나의 장애도 보고,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들을 알기도 한다"면서다. 이 책은 10대부터 60대까지 여러 세대의 여성 6명의 인터뷰집.

    2024.04.19 16:00

  • 국회의원 수는 한국의 두 배, '공항 특권' 같은 건 없는 영국[BOOK]

    국회의원 수는 한국의 두 배, '공항 특권' 같은 건 없는 영국[BOOK]

    여왕은 떠나고 총리는 바뀐다 권석하 지음 안나푸르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찰스 3세 국왕,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왕세자비, 해리 왕자…, 한국에서 약 9000㎞나 떨어져 있는 영국 왕실 식구들 이름인데 전혀 낯설지가 않다. 왕족의 불륜이나 이혼, 왕세자와 평민 출신 왕세자비의 신데렐라 스토리, 해리 왕자와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불화 등 영국 왕실 가십은 전 세계의 흥미로운 뉴스로 꼽힌다. 정작 영국 왕실이 가십의 대상이 아닌 살아있는 권력 기관이라는 점, 왕실과 총리의 공존 방식, 750주년을 맞은 영국 의회의 역할, 영국 언론이 영향력을 지키는 방법 등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은 잘 모른다.

    2024.04.19 14:00

  • '한강의 기적'을 설계하고 진두지휘했던 그때 그 관료들[BOOK]

    '한강의 기적'을 설계하고 진두지휘했던 그때 그 관료들[BOOK]

    한국 경제 고도성장기의 ‘스타’는 경제 관료였다. 60년대 경제기획원 전성기를 이끌었던 장기영 부총리와 김학렬 부총리, 관련 설문조사에서 ‘역대 최고의 경제 관료’로 꼽힌 바 있는 70년대 남덕우 부총리 등이 대표적이다. 결국 '경제 관료의 시대'는 "현재 한국 사회가 누리고 있는 경제적 번영의 토대"인 동시에 "한국 경제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낳은" 때였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규명하고 새롭게 해석될 필요가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2024.04.19 14:00

  • 유튜브가 '머리가 세 개인 히드라 괴물'로 불린 이유[BOOK]

    유튜브가 '머리가 세 개인 히드라 괴물'로 불린 이유[BOOK]

    유튜브, 제국의 탄생 마크 버겐 지음 신솔잎 옮김 현대지성 "이 영상이 마음에 드시면 구독과 좋아요를 꾹 눌러 주세요". 유튜브와 구글에 대해 전문적으로 보도해 온 저널리스트 마크 버겐이 지은 『유튜브, 제국의 탄생』은 바로 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유튜브가 ‘머리가 세 개인 히드라 괴물’로 묘사되기도 했다.

    2024.04.19 14:00

  • 세계사와 미술사 공부로도 그를 이끈 그릇 수집 30년[BOOK]

    세계사와 미술사 공부로도 그를 이끈 그릇 수집 30년[BOOK]

    나의 앤티크 그릇 이야기 김지연 지음 몽스북 이 책에는 세계 3대 명품 도자기로 꼽히는 독일의 ‘마이센’, 헝가리의 ‘헤렌드’, 덴마크의 ‘로얄 코펜하겐’을 비롯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남다른 감각을 뽐내는 10개국 35개 브랜드 100여개의 앤티크 그릇 스토리가 담겨 있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무용단원으로 해외 공연을 다니던 20대 시절, 저자는 공연을 마친 동료들이 옷을 사고 기념품을 살 때 오래된 도시의 골목길을 혼자 누비며 앤티크 그릇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오래된 그릇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더 잘 듣고 싶어 세계사와 미술사를 공부하고, 수많은 패턴을 이해하려 꽃 이름을 섭렵했고, 향기 좋은 차를 담아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싶어 차와 인문학을 공부했다.

    2024.04.19 14:00

  • 한국의 화폐 모델은 왜 모두 조선시대 인물들일까[BOOK]

    한국의 화폐 모델은 왜 모두 조선시대 인물들일까[BOOK]

    대전환기, 한국의 미래를 만드는 세 가지 힘 권광영 지음 클라우드나인 인공지능(AI)과 새로운 국제질서의 도래 등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 시기에 한국의 성장판이 갈수록 닫혀간다는 우려가 많다.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이이, 이황, 신사임당 등 존경심이 우러나긴 하지만 성리학 시대인 조선왕조 인물 일색인 한국 화폐 모델은 우리의 지향점과 관련해 생각할 점을 숱하게 던져준다. 과거는 첫째 근대를 형성하는 원점인 인식혁명, 둘째 근대 일본을 만든 메이지유신의 세 가지 발명품과 일제의 몰락, 셋째 근대의 7가지 필수 요소를 다뤘다.

    2024.04.19 14:00

  • 손흥민 아버지의 조언 “친구 같은 부모? 직무유기”

    손흥민 아버지의 조언 “친구 같은 부모? 직무유기”

    세계적 축구 스타 손흥민(토트넘)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62)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은 신간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난다) 출간과 함께 17일 열린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손흥민 선수의 유소년 시절에 함께 처음 독일에 갔을 때는 독일 역사책을, 다시 영국으로 가서는 영국 역사책을 읽었단다. 그는 신간에서 "흔히들 자식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줘야 한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거 직무유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04.18 00:10

  • 손흥민 부친 손웅정 "친구 같은 부모? 그건 직무유기입니다"

    손흥민 부친 손웅정 "친구 같은 부모? 그건 직무유기입니다"

    신간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난다) 출간과 함께 17일 열린 간담회에서 그는 "세상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로 사는 것이고, 그런 공부의 기본은 독서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건 독서를 통해서"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뭔가 틀에 끼워 넣는 것 같아서 학교 공부가 싫어졌던 거 같아요".그가 "국졸(국민학교 졸업)이 제 최종학력"이라고 하는 것도 운동을 하며 중·고교 시절 학교 공부를 안 했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유소년 시절 손흥민 선수와 함께 처음 독일에 갔을 때는 독일 역사에 대한, 다시 영국으로 가서는 영국 역사에 대한 책을 읽었단다.

    2024.04.17 17:13

  • 앉아있는 건 '흡연'과 똑같다...지금 당장 일어나야 하는 이유 [마음책방]

    앉아있는 건 '흡연'과 똑같다...지금 당장 일어나야 하는 이유 [마음책방]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울한 생각이 떠올라 절망한 적 있나요?『우울할 땐 뇌과학』(심심)은 이런 흐름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여러 뇌 회로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불안과 걱정을 만들어 내는 거죠. 하지만 계속 불안한 채 살아간다면? 불안한 상태에서의 행동은 다른 뇌 회로를 건드리고, 그건 또 다른 부정적 감정을 만들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습니다.

    2024.04.14 06:00

  • 이동진 추천책, 하석진 읽던책, 인기 역주행 90년대 소설도 1분기 베스트셀러[BOOK]

    이동진 추천책, 하석진 읽던책, 인기 역주행 90년대 소설도 1분기 베스트셀러[BOOK]

    2위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 지음, 유노북스)는 지난해 방송에서 배우 하석진이 읽고 있는 모습이 관심을 크게 높였다. 14위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쇼펜하우어 지음, 페이지2북스)와 함께 쇼펜하우어 열풍을 보여준다. 7위 『퓨처 셀프』 (모건 하우절 지음, 서삼독)와 함께 자기계발서 인기를 이어갔다.

    2024.04.12 14:00

  • 이금이 작가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 그쳐…하인츠 야니쉬 수상

    이금이 작가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 그쳐…하인츠 야니쉬 수상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작가 부문을 하인츠 야니쉬(오스트리아)가 수상했다. 한국의 이금이 작가가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이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금이 작가는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유진과 유진』 『알로하, 나의 엄마들』 등을 썼으며, 2020년에도 후보에 오른 뒤 두 번째로 후보에 추천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2024.04.09 00:44

  • 혁신보다 두드러진 비용절감....잡스도, 아이브도 없는 애플[BOOK]

    혁신보다 두드러진 비용절감....잡스도, 아이브도 없는 애플[BOOK]

    애프터 스티브 잡스 트립 미클 지음 이진원 옮김 더퀘스트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한 스티브 잡스(1955~2011)는 애플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다. 지은이는 애플이 지난 몇 년 동안 기존 제품의 ‘변주’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창작’ 기기를 애플워치나 최근 나온 비전 프로 외에는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애플이 지난 1월 시가총액에서 MS에 밀린 이유를 인공지능(AI) 개발 등 새로운 미래에 대한 창의적 비전과 투자 부족에서 찾는다.

    2024.04.05 15:00

  • 데이터로 민의 수집, 알고리듬으로 정책 결정? 도발적 구상의 이유[BOOK]

    데이터로 민의 수집, 알고리듬으로 정책 결정? 도발적 구상의 이유[BOOK]

    22세기 민주주의 나리타 유스케 지음 서유진·이상현 옮김 틔움 여기, ‘고장난 민주주의’를 고치기 위한 도발적 구상이 있다. 민의 데이터와 국내총생산(GDP), 실업률 등 성과지표 데이터를 반영한 목적함수를 최적화해 알고리듬을 만들고, 이 알고리듬으로 최적의 정책적 의사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저자는 22세기 민주주의 토양을 살찌우는 방법이라고 역설한다.

    2024.04.05 14:00

  • 한국 아파트 신화의 시작점, 60년대 최첨단 주택이었던 그곳[BOOK]

    한국 아파트 신화의 시작점, 60년대 최첨단 주택이었던 그곳[BOOK]

    한국 주거사학자였던 고(故) 박철수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유작인 이 책을 통해 아파트 단지 신화의 시작점으로 마포주공아파트를 지목한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의 거의 모든 아파트 단지는 분양을 전제로 개발된다. 저자는 "정부는 단지 진입로 같은 최소한의 기간시설에만 투자한 뒤 택지를 민간에 매각하면 민간 업체가 단지 안의 모든 것을 입주자들의 분양대금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취했다.

    2024.04.05 14:00

  • 대학로 소극장 학전과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소중했던 이유[BOOK]

    대학로 소극장 학전과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소중했던 이유[BOOK]

    안다박수와 추임새 정재왈 지음 구름뫼 지난달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폐업이 화제였다. 매체마다 이곳이 뮤지컬 작곡가이자 연출가이기도 한 가수 김민기가 30여년간 일궈온 소극장 뮤지컬의 메카였고, 황정민·설경구·조승우 등을 배출한 배우사관학교였다고 앞다퉈 소개했다. 소극장 뮤지컬이란 장르가 상업 뮤지컬에 경도된 뮤지컬 시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또 지금의 창작 뮤지컬 르네상스가 있기까지 학전의 ‘지하철 1호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30여년 현장에 발 담근 ‘찐’ 전문가답게 접근했다.

    2024.04.05 14:00

  • '이윤창출'이 기업의 목적 아니라고? 시작은 '공공선 추구'[BOOK]

    '이윤창출'이 기업의 목적 아니라고? 시작은 '공공선 추구'[BOOK]

    기업의 세계사 윌리엄 매그너슨 지음 조용빈 옮김 한빛비즈 "기업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미국 유명 로펌에서 인수합병 변호사로 일하다 로스쿨 교수가 된 저자는 매 학기 상법 강의 첫날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책은 그렇게 시작한 기업이 어쩌다 오늘날 "무작정 수익만 추구하는 조직"이 됐는지, "산업을 재구성하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낸" 8개 기업의 사례를 통해 추적한다. 역사가, 현실이 그런데도 여전히 "공공선 추구가 기업의 목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2024.04.05 14:00

  •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가 한국의 '눈치'를 풀이한 뜻은[BOOK]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가 한국의 '눈치'를 풀이한 뜻은[BOOK]

    사람을 안다는 것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뛰어난 배우들은 흔히 "연기는 액션보다 리액션"이라고 말한다. 글래드스턴과의 저녁 자리에서는 이 정치인이 영국에서 가장 영리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글래드스턴의 경쟁자 디즈레일리와의 저녁 식사 후에는 제롬 자신이 그런 사람이란 생각이 들더란다. 그는 이런 존재방식을 "한국 사람은 '눈치'라고 부른다"며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기분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능력"이라고 풀이한다.

    2024.04.05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