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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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의 생활의 발견] 다음 산은 휴대전화 놓고 가기
김민정 시인 2박 3일 일정으로 하루 한 지역 한 산 둘레를 걷고 있다.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라고 누가 시로 읊지 않아도 물든다는 건, 아침저녁 빛의 스밈이나 옮음이나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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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목련
목련 이대흠 사무쳐 잊히지 않는 이름이 있다면 목련이라 해야겠다 애써 지우려 하면 오히려 음각으로 새겨지는 그 이름을 연꽃으로 모시지 않으면 어떻게 견딜 수 있으랴 한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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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무더위 날려주는 수박 같은 지도자감 누구 없소?
━ [더,오래] 윤경재의 나도 시인(88) 사람 고르기가 수박 고르기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법이다. 수박은 내다 버리면 그만이지만 사람의 인연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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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하 목사 "삶의 불편 수용할 때 삶이 편해지더라"
“살아보니 한옥의 주인은 내가 아니더라. 나무와 흙과 제비들. 그런 자연이더라.” 설을 앞두고 3일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에서 고진하(68) 목사를 만났다. 그의 집은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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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욕심과 아집이 시대정신 될 수 없다
유자효 시인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가난한 아희에게 온/서양 나라에서 온/아름다운 크리스마스카드처럼//어린 양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진눈깨비처럼”(김종삼의 ‘북 치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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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만 20년…예술단체 경영의 거목 이종덕씨 별세
국내 주요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경영을 잇따라 이끌었던 1세대 예술경영자 이종덕씨가 23일 별세했다. [중앙포토]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의 사장을 연이어 지낸 공연계의 산증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