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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북클럽] 매주 책 읽는 택시기사 모임에 책 선물
택시운전수들이나 새댁이라면 얼마나 분주하고 정신이 없을까. 그 와중에도 책을 찾아 읽는 모임이 있다. 경기도 김포시 ‘booktaxi’는 5년 째 11명의 회원들이 주 1회 책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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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책 ③ - 박흥용
두려움, 생애 최초의 길을 나서는 법 “조 선달 편을 바라는 보았으나, 물론 미안해서가 아니라 달빛에 감동하여서였다. 이지러는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흐붓이 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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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작가 송혜근의 혜화동 조린헌 (照隣軒)
▶ 김효만은 가로가 긴 직사각형 창을 유난히 선호한다. 그가 지은 살림집 벽면에는 늘 좌우 길쭉한 채광창이 나있다. 열리지 않는 이 창은 그대로 바깥풍경을 담는 기분좋은 그림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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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
밤나무·호도나무의 푸르른 잎새를 바라보며 얼마쯤 가자 먼 눈에 단아한 한옥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고 민속박물관이었다. 하늘로 치켜진 추녀며 곡선을 그린 용마루가 언뜻 부석사의 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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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살 돈 아끼고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함석지붕에 빗발이 떨어져 우릉우릉 비가 내린다. 쏟아져오는 빗줄기를 마루 끝에 지켜섰느라니까 문득 친구 S가 빗속에 떠오른다. 몇 번이고 죽음이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