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배 흥행 도움" 이창호 9단 와일드카드
이창호(39·사진) 9단이 ‘2014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로 선정됐다. 주최 측이 이 9단을 와일드카드로 지명한 것은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와일드카드는 ‘예선을 거치지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임기응변의 두 칸이 상쾌하다 … 37
<결승> ○·탕웨이싱 3단 ●·이세돌 9단 제6보(36~39)=36은 우변을 넓히고 상변 흑을 좁히는 수. 좁지만 급소다. 37은 탁월한 감각. ‘참고도’를 보자. “중앙으로 한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물 흐르듯이 두어라 … 포석의 지침
<결승> ○·탕웨이싱 3단 ●·이세돌 9단 제5보(29~35)=포석의 지침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아라.” “물 흐르듯이 두어라.” 같은 뜻인데, “물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살짝 비튼 26 날일자가 고수의 감각
○·탕웨이싱 3단 ●·이세돌 9단 제4보(26~29)=“중앙으로 한 칸 뛰는 데 악수 없다.” 영원히 변치 않을 이론이다. 두다 보면 어디 두어야 할지 어려울 때가 많은데 그럴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00년 만에 얻은 답이 19 마늘모
<결승> ○·탕웨이싱 3단 ●·이세돌 9단 제3보(18~25)=18은 A가 좋은지, 아니면 여기 18이 좋은지는 답이 없다. 기분 따라 두면 된다. 예전엔 ‘3선은 실리’ ‘4선은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좌변 흑은 효율적이긴 해도 단조롭다
<결승> ○·탕웨이싱 3단 ●·이세돌 9단 제2보(13~17)=대국 전 “후배와 만나 부담된다”던 이세돌.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그렇다. 포석도 뭔가 딱딱하다. 단조롭고 변화가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모든 게 대조적인 이세돌과 탕웨이싱
<결승> ○·탕웨이싱 3단 ●·이세돌 9단 제1보(1~12)=지난해 12월 11일 중국 쑤저우 신라호텔 4층. 장정(長征)의 마지막 정점인 결승. 마주한 자는 이세돌과 탕웨이싱.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한 걸음 물러서는 수가 연결의 맥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17보(170~187)=백은 좌변을 공격해 볼밖에 다른 길이 없다. 그러나 답이 뻔한 곳을 공격하자니 마음이 난감하다. 손이 나가지 못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절박함 속에서 찾은 승부수 155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16보(152~169)=153에 이어 155가 묘한 올가미였다. 이로써 백을 잡았다. 관전자 모두를 감탄시킨 수순. 스웨는 이 수순을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중앙엔 코붙임의 묘수가 있었는데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15보(145~151)=의외의 시점과 장소에서 나오는 것이 패착. 146이 패착이다. 147로 우변 백이 속절없이 잡혔다. 좌변 흑은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답이 불투명하니 타협하는 과정으로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14보(135~145)=135 급소는 한눈에 잡히는데, ‘참고도’ 또한 한눈에 잡힌다. ‘참고도’를 보자. 흑이 1로 젖혀가는 것은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잠재의식에서, 중앙엔 담장이 없다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13보(127~134)=여전히 백이 유리한데 마무리가 어렵다. 백의 중앙 통제력이 확고하지 못한 때문이다. 착수의 영향력이 사방으로 뻗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물이 고이지 못해 빠져나가는 형국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12보(115~127)=마음엔 본래 주체가 없기에 한번 흔들리면 마치 맑은 물 잔에 흙먼지를 넣은 듯 뿌옇게 된다. 자아(ego)는 마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중앙에서 변으로, 역행(逆行)하는 백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11보(101~115)=초반은 물론 중반에서도 주시해야 할 곳은 중앙이다. 싸움은 중앙으로 좁혀든다. 그러나 쉽지 않다. 마음은 변으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상변은 집 아니다, 1선에 묘수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10보(91~100)=바둑 한창 배울 때엔 그렇게나 정신이 없다. 오묘한 맥(脈) 때문이다. 오늘 맛볼 맥점은 두 개로 상변 하나, 좌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패를 좋아하는 바둑은 끈기도 좋다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9보(79~91)=1930년대에 신포석을 창안해 바둑을 뒤흔들었던 우칭위안(100세)은 패를 무척 좋아했다. 뛰어난 승부사였는데 실력은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백의 두터움이 반상 천하를 압도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8보(68~78)=어릴 땐 집이 커보였다. 학교는 또 왜 그리 멀던지. 나중에 커서 돌아보니 웬걸, 자그마했다. 엎드리면 코 닿을 거리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이단젖힘이 수습의 좋은 맥이었다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7보(61∼67)=흑은 귀를 살려야 한다. 61에서 63까지. 하변 흑의 생사는 백의 처분에 맡겨야 한다. 물론 백에게 하변 흑을 괴롭히는 좋은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참는 것도 힘, 59 빈삼각으로 견디다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6보(51~60)=스웨는 중국 랭킹 1위. 깊은 수읽기로 능수능란하게 싸움을 이끄는데 리듬을 잘 탄다. 오늘이 그렇다. 중앙을 먼저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절묘한 타이밍을 잡은 급소가 42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5보(41~50)=바둑은 수순(手順). 같은 급소라도 언제 두느냐? 그것에 상수와 하수의 안목이 드러난다. 좌하귀 41 젖혔을 때 A냐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0은 뒷맛 좋은 귀한 자리였다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4보(30~41)=30은 정말로 좋은 자리였다. 이런 자리를 찾고 나면 “이 바둑 져도 좋다”는 마음이 들 정도다. 인생에서 성취 약간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뒤바뀐 수순으로 흑의 고난 시작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3보(20~30)=침입과 수비, 어느 것이 좋은지는 답이 없다. 우상귀에 침입할까, 아니면 좌하귀를 지킬까. 20은 침입의 급소. 흑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급한 곳이 큰 곳보다 앞선다
<준결승전>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2보(8~19)=포석은 어떻게 두어야 하는가. 바둑 애호가 모두의 의문이다. 큰 곳과 급한 곳을 두어라. 일반화된 답이다. 무엇이 큰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한 칸이냐 일자(日字)냐, 그것에 대응한다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1보(1 ~ 7)=중국 바둑이 매섭다. 최근 신예들의 국제대항전인 ‘2014 리민배’와 제1회 ‘글로비스배’에서 한국은 중국에 거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