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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송어 낚시하며 흐르는 물과 얘기 나눈 계곡의 하루
━ [더,오래] 전명원의 일상의 발견(6) 플라이낚시를 하는 나는 해마다 봄이면 그해의 낚시를 시작한다. 주로 가는 강원도의 계곡에는 무지개 송어가 살고, 내가 '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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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아아, 나도 늙어가고 있다
김동률서강대 MOT대학원 교수매체경영 “아버님 안녕히 다녀오십시오!” 매일 아침 현관에 울려 퍼지는 소리다. 나는 어떤 경우라도 출근길에는 온 식구들의 인사를 받으며 구두끈을 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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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미당·황순원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⑨
노시인의 해학, 흙에서 여인을 느끼다 시-정진규 ‘씨를 뿌리다’ 외 33편 어제는 뒷밭에 播種을 했다 씨를 뿌렸다 씨 뿌리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좋은 그림 하나 그려서 옛날 마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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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2부] 즐거운 집(22)
엄마에게 남자 이야기를 꺼낸 것은 내게 남자 친구가 하나 생겼기 때문이었다. 글쎄 이런 이야기를 하면 엄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뭐하는 앤데, 공부는 잘하니? 시간은 잘 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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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인상
『꽃으로 말해요.」 미국 화훼가 협회의 슬로건이다. 1917년부터 써온 구호라니까 70년도 넘었다. 영어로는 「Say it with flowers」라고 한다. 말만 들어도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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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시인의 작고
시인 이산 김광섭 옹이 작고됐다. 그는 10여년 전 야구구경을 하다가 쓰러졌었다. 뇌출혈 때문이다. 『저녁 등불 아래 혼자 앉아서 어느 마지막 잔 같은 차를 마신다.』 병상에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