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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중앙시조대상] 대상 이지엽씨
◇ 적벽을 찾아서 마음에는 누구에게나 하늘이 있습니다 푸른 물 고여 출렁이는 산, 그 흰 이마의 새떼 흘러도 다 울어내지 못한 강물이 있습니다 때로 절정을 향해 별은 또 빛나고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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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지상백일장]초대시조 '고백'
고백 수시로 방울뱀 같은 전철이 기어가는 순이네 산동네엔 뽀 - 얀 황사 기침 소리 둑방엔 넘치는 졸음 담을 길이 없구나. 웅크린 가지마다 다정한 파스텔 가루 마술 같은 그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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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 열려
중앙일보가 제정, 국내 시조문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7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4시 중앙일보 로비1층 연수실에서 열렸다. 중앙일보 금창태 부사장과 이근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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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권갑하씨
歲寒의 저녁 공원 벤치에 앉아 늦은 저녁을 끓이다 더 내릴 데 없다는 듯 찻잔 위로 내리는 눈 맨발의 비둘기 한 마리 쓰레기통을 파고든다 돌아갈 곳을 잊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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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중앙시조대상]대상에 김영재씨 영예
중앙일보사가 우리의 전통시인 시조 중흥을 위해 제정, 국내 시조문학상 중 최고 권위를 누리고 있는 중앙시조대상이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올 심사대상에 오른 후보작들은 현대시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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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화제]홍성란씨 첫 시조집 '황진이 별곡' 펴내
조선 최고의 여류시인 황진이 (黃眞伊) 를 사모함인가, 아니면 그의 시맥 (詩脈) 을 잇겠다는 뜻인가. 황진이의 이름을 딴 시조집이 나왔다. 시인 홍성란 (洪性蘭.40) 씨는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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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
중앙일보가 제정한 제16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26일 오후4시30분 중앙일보 로비 1층 연수실에서 열렸다. 중앙일보 洪錫炫 사장과 朴喆熙.李根培.李相範 심사위원을 비롯, 시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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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작품
마라도 노을 1 오늘 이 해역을 누가 혼자서 떠나는갑다 연일 흉어에 지친 마지막 투망을 남겨둔 채 섬보다 더 늙은 어부 질긴 심줄이 풀렸는갑 다. 2 이윽고 섬을 가뒀던 수평선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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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중앙시조대상]신인상 고종국씨
“중앙일보는 매달 백일장을 시행하는등 시조의 부흥과 현대화를 위해 애써주셨습니다. 저는 읽히는 시조, 독자의 가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시조를 쓰는 것으로 이 상에 보답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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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중앙시조대상]대상·신인상 심사평
시조의 한 해를 마감하고 결산하는 중앙시조대상의 대상과 신인상은 그동안 해마다 시조의 키를 한 치씩 높여가는데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올해에도 시조는 역량 있는 중견들과 신인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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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중앙시조대상]대상수상자 김원각씨
중앙일보사가 우리의 전통시인 시조의 중흥을 위해 제정한 중앙시조대상이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이 상은 작품의 수준을 유일한 심사기준으로 삼아 국내 시조문학상 중 최고 권위를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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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중앙시조대상에 김원각씨
중앙일보가 제정한 97년도 제16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자로 대상에 김원각씨, 신인상에 고정국씨가 각각 선정됐습니다. 수상작품은 김씨의 '일산 (一山)에서' 와 고씨의 '마라도 (馬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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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누가 멀리 지나간다
누가 멀리 지나간다 오래전 친구인듯 옆자리 앉아도 되겠니 볕바른 모퉁이 어깨 굵은 山菊 나그네 발길 잡는 넌, 세상 훤한 어른 같구나 불혹의 강 건너는 저녁놀 긴 언덕 산마을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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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
중앙일보사가 제정한 제15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20일 오후4시30분 본사 로비1층 연수실에서 열렸다.李根培.吳世榮.李相範 심사위원을 비롯,시조계 인사및 수상자 가족.친지등 1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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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자 발표
중앙일보사가 제정한 1996년도 제15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자로 대상에 박시교씨,신인상에 전병희씨가 각각 선정됐습니다.수상작품은 박씨의.빈 손을 위하여',전씨의.도적'입니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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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신인상 전병희씨
“시조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중앙일보에 항상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시조 전문지도 아니면서 큰 지면을 할애해시조 작품을 싣고 또 이런 상을 운영하며 끊임없이 시조에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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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대상.신인상 심사평
시조의 한해를 점검하고 자리매김하는 일은 중앙시조대상의 심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시조는 그 역사가 유장하듯이 겉으로는 흐름의 속도를 못느끼지만 안으로는 매우 숨가쁘게,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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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人賞-盜賊
대웅전 뒤안에는 뭔가 마구 끓고 있다 벌떼처럼 잉잉대다 물방울도 보글보글 고요 속 흐늘대는 그늘 훔치러 온 사이에. 좌선한 꼬마 구름 꼬박꼬박 탑이 졸고 동-백-동-백 목탁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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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연말장원 문희숙씨
“글을 쓰면서 살다보니 삶이 깊어지는 것 같더군요.내 삶과 내 마음을 둘러보고 이웃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관심이 더 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발표도 안되는 이런저런 글을 저 혼자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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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大賞 박시교씨
중앙일보사가 우리의 전통시인 시조의 중흥을 위해 제정한 중앙시조대상이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작품의 질을 유일한 심사기준으로 삼아온 이 상은 국내 시조문학상중 최고 권위를 누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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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조-상도2동 산번지
갓밝이 산번지에 꽃치자 향기처럼 민통선 북단 마을 총총별로 데려와 가난한 도시의 창문 심지마다 내려 놓고 푸른 새알 서너개 배고픈 둥우리 알전등 환히 웃는 저녁 소반 숟가락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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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23.脈잇는 시조시인들
『장마중 잠깐 비치는 햇살처럼 내겐 많은 시간이 허락돼 있지않다.그러나 어둠을 긋고 지나는 섬광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지듯이 영혼을 닦아 생명이 허락하는 한 좋은 시로 내 삶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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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조-비단헝겊
순금의 가락지 하나,그대 살 속 가락지 하나 이 다음 훗승 가서도 삭지 않을 가락지 하나 모란꽃 환한 後苑에 다시 천추가온다 해도 머리맡에 풀어 놓은 언약의 비단 헝겊을 무시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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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주최 14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
중앙일보사가 주최하는 제14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4시 중앙일보사 연수실에서 열렸다.이날 수상자는▶대상 이우걸▶신인상 홍성란▶지상백일장 연말장원 윤현자씨. 시상식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