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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쓰기 힘들 때마다 일으켜 세워줄 큰 지팡이 얻은 기분”
앞줄 왼쪽부터 중앙신춘시조상 김나경, 중앙시조대상 서숙희, 중앙시조신인상 류미야 시조시인. 뒷줄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심사위원 백이운ㆍ이정환ㆍ이달균 시조시인. 권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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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중앙시조대상] 단정하게 비운 ‘맑은 가난’ 그려내고 싶었죠
━ 중앙시조대상 - 서숙희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문학상인 제39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작으로 서숙희(61) 시인의 ‘빈’이 선정됐다. 중앙시조신인상엔 류미야(50) 시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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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중앙시조대상] 생의 낯선 풍경과 마주하라는 격려
━ 중앙시조신인상 - 류미야 ■ 물구나무서기 「 절벽을 오르는 단 하나의 방법이다 스스로 벽이 되어 칼바람도 들이는 한 그루 푸른 나무로 발춤 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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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중앙시조대상] 단추 달다 끄적인 메모의 깜짝선물
━ 중앙신춘시조상 - 김나경 ■ 구멍 「 기둥이 풀려있는 단추를 그러안은 헐렁한 하품이다 배고픈 결속이다 열리고 닫히는 것이 지금 잠시 흔들린다 생명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