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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낭독회 음향·율동 등 치밀한 연출을
사행시 『귤』을 낭독하기로 된 시인 강우식씨는 노란 귤을 양손에 들고 나왔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강씨는 귤을 까면서 시를 낭송하기 시작했다. 『이토록 제속의 것을 다 주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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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자의 기도와 같은…-「청동시대」의 박희진씨
「청동시대」의 원고를 차곡차곡 다 묶어 두고도 박희진씨는 몇 해를 긍긍했다. 2백54페이지를 마무리 할 그 장시 한편이 도무지 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그는 화진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