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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당신은 안희정 조민기를 욕할 자격이 없다
이하경 주필 독일에서는 교통 단속 경찰관이 미혼모에게 유독 관대하다. 유학 시절을 이곳에서 보낸 이성낙 전 연세대 의대 교수는 “교통위반자가 미혼모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오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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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능구렁이 김영철은 한 발 더 들어가라
이하경 주필 어느 날 아침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조깅을 하다 자동차에 치일 뻔했다. 지나가던 고등학생이 밀어내 사고를 면했다. 고마운 마음에 “나는 미국 대통령인데 소원이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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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핵으로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
이하경 주필 73년째 두 동강 나 전쟁과 평화의 경계에 서 있는 한반도에서는 상상할 수 있는 그 어떤 일도 벌어진다. 북한이 쉴 새 없이 핵을 터뜨리고 미사일을 쏘아 올리면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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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버릇없는 요즘 젊은이가 정권 운명 쥐고 있다
이하경 주필 2030세대가 평창 겨울올림픽 남북 단일팀에 반대한 것은 문재인 정부엔 충격이다. “평화를 앞당겨 전쟁을 막자는 데 왜 몰라주나”라는 서운함이 읽혀진다. 민주화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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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비트코인 헛발질이 평지풍파 불렀다
이하경 주필 노련한 고양이도 쥐를 잡으려면 젖 먹던 힘을 다한다. 힘이 약한 먹잇감도 최후의 순간에는 죽기 살기로 덤비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암호화폐 투기세력을 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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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보세요. 결국엔 바뀌었잖아요
이하경 주필 영화 ‘1987’을 관람했다. 낯설어진 스무 살의 나를 만났다. 최루탄에 맞아 숨진 연세대생 이한열의 후배로 나오는 여학생 연희의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어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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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중국은 왜 문재인 대통령을 홀대했는가
캐리커쳐재송 중국은 덩치가 커졌지만 어른이 되려면 한참 멀었다. 외국 정상을 안방에 불러 놓고 혼자 밥을 먹게 하고, 수행기자를 흠씬 두들겨 팬 것은 문명국가의 상식을 배신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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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지금이 중국 총독의 시대인가
이하경 주필 21세기의 동아시아가 19세기 말로 퇴행하고 있다. 힘이 센 나라가 주권국가의 생존이 걸린 결정을 문제 삼는다. 주역은 중국이다. ‘3불’(사드 추가배치 불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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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중국이 그렇게 두려운가
이하경 주필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가 지난주 내게 비사(秘史)를 얘기했다. 클린턴 대통령 방북 추진을 위해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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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탄생 100주년 14일 맞춰 고향 구미서 추모행사 줄이어
책으로 돌아본 박정희 시대 [중앙포토] 박정희 대통령 학교 가는 길 걷기, 시민참여연극 박정희, 박정희….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도시인 경북 구미시에서 오는 11일부터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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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문재인은 ‘짝퉁 박정희’ 몰락 이유를 아는가
이하경 주필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에서 축출된 순간 ‘짝퉁 박정희’ 시대의 조종(弔鐘)이 울렸다. 박근혜는 순(純) 부채의 기피 인물이었다. 박근혜가 집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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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마산 여행의 매혹
이하경 주필 두 번째 마산행이었다. 40년 전통의 지역 모임 합포문화동인회에서 불러주었다. 근대의 여명기인 1899년에 개항해 나라 밖 문물에 일찍 눈을 뜬 선각(先覺)의 기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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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진짜 미쳤을까? 미 전문가들, 정신건강 경고한 책 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골드 워터 규칙(Goldwater rule)'과 '경고할 의무(Duty to warn)'. 미국의 정신 건강 및 심리 전문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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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두 ‘미치광이’ 손에 맡겨진 한반도
이하경 주필 12년 만에 평양에 다녀온 미국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는 “워싱턴과 평양에서 모두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게 근본적인 문제”라며 “북한 군부 인사들이 외교관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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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임동원·김장환·송민순의 전쟁방지법
이하경 주필 화약고나 다름없는 한반도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이 서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국을 찾은 미국 공화당 원로 존 베이너 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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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대만이 핵으로 협박해도 중국은 침묵할까
이하경 주필한국에서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배치된 다음 날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토론 도중 중국의 고참 언론인으로부터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사드 배치는 수퍼마켓에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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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강인덕, 한승주가 안 보인다
이하경 주필문재인 대통령은 얼마 전 “내가 전쟁만은 막겠다고 말하면 대북제재나 국제 공조에 어긋난다고 하고, 외국 정상이 하면 좋은 말이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전쟁을 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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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친절한 재인씨’가 정의도 살린다
이하경 주필 작가 김훈은 언젠가 “남한테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니체를 읽었는데 “정의로운 사람은 빠르게 판단하지 않는다. (중략) 남의 말을 경청하는 자이고, 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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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문재인 대통령은 더 ‘타락’해도 좋다
이하경 주필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에선 한 주를 시작하는 수석·보좌관회의는 오후 2시에 열린다. 집권 초기에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왜 이러고 있을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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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박근혜 조언 목사님도 나서 끌어낸 ‘베리 굿’
이하경 주필 ‘나쁜 남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넥타이 대신 무늬 없는 파란 넥타이로 ‘좋은 남자’ 문재인 대통령과 ‘코드’를 맞춘 것은 의외였다. 사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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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문재인, ‘반성문’대로만 하면 된다
이하경 주필 문재인 대통령은 기성정치를 멀리해 온 특이한 정치인이다. 2012년 대선에서 1369만 표를 받고 패배한 뒤에도 스스로를 흔쾌하게 정치인이라고 밝히는 데 주저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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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문재인, ‘박근혜 착시효과’ 유혹 벗어나라
이하경 주필 사람은 시련을 당했을 때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 1975년 유신 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된 법대생 문재인은 서울구치소에서 사랑받는 존재였다. 재소자들이 진정서나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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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전쟁 막고 경제 살려야 진짜 대통령이다
이하경 주필 이틀 뒤면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 정권 인수 절차도 없이 전임자가 임명한 장관과 청와대 참모에 둘러싸여 취임사를 읽게 된다. 머릿속은 후보 시절 표를 얻기 위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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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새 대통령도 박정희처럼 치욕당할 건가
이하경 주필 역시 키신저였다.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은 93세 키신저의 막후 중재로 성사됐다. 1971년 7월 9일 비밀리에 저우언라이를 만나 미·중 수교의 물꼬를 텄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