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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40. 제8요일의 남자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40. 제8요일의 남자

    싸늘한 기운에 잠에서 깨었다. 목에 닿는 이불깃이 칼칼하게 서 있는 걸 보면 어디선가 찬바람이 들어오고 있는 모양이었다.설 뜬 눈으로 핸드폰을 켰다. 새벽 6시. 블라인드 틈으로

    중앙일보

    2016.12.22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9. 마지막 선택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9. 마지막 선택

    1219호. 바이크 헬멧의 청년이 내게 건넨 건 튜즈가 퀵으로 보낸 호텔 키였다. 지난 8월, 호텔 키가 든 작은 봉투를 내 손에 떨어뜨리며 묘한 웃음을 웃었던 바로 그 청년이었다

    중앙일보

    2016.12.19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8.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8.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크고 묵직한 문이 철컥 소리를 내며 열렸다. “이 쪽으로....” 비서인 듯 따라들어 온 한 여자가 나를 자리로 안내했다.한정현은 여전히 기다란 총을 한 손에 들고는 무엇을 찾는

    중앙일보

    2016.12.15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7. 협상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7. 협상

    “진실은 암살이지... 그러나 국민에겐 자살로 알려지는 거고... 탄핵이든, 조기 퇴진이든 이미 이슈가 된 이상 유약한 대통령이 자살할 이유는 백가지도 넘으니까. 내키는 대로 갖다

    중앙일보

    2016.12.12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6. 암살, 혁명.. 드러나는 음모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6. 암살, 혁명.. 드러나는 음모

    “그러니까... 한정현이 장현수 국회의원을 살해한 건 맞네요? 그게 실수였든 아니든.. 한정현... 그가 범인이란 말이군요. 그래요.. 그럴 줄 알았어요.. ” 한정현이 그랬을 거

    중앙일보

    2016.12.08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5. 꼭두각시놀음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5. 꼭두각시놀음

    “일곱 살이니 내가 너무 어렸지. 그래서 아빠가 재혼을 서둘렀다는데 새엄마가 나한테 정말 잘해주셨어. 친엄마가 살아계셨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하긴 힘들었을 거야.” 그는 스스로 엄마

    중앙일보

    2016.12.05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4. 당신에게 이름을 묻다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4. 당신에게 이름을 묻다

    “여기서 뭐해요?” 아트가 어린 소년 같이 맑은 웃음을 웃으며 내 앞에 서 있었다. 날씨가 몹시 추운데도 수트 위에 블랙 싱글 코트 하나를 걸쳐 입은 채였다. 큰 키 때문에 무릎

    중앙일보

    2016.12.01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3. 당신의 거짓말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3. 당신의 거짓말

    “나... 장현수 의원 장인되는 한정현이라는 사람이오. 내가 누군지 이름은 들어봤을 텐데...” 에프의 장인이라며 스스로 한정현이라 이름을 밝힌 어떤 목소리가 핸드폰에서 흘러나왔다

    중앙일보

    2016.11.28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2. 허물벗기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2. 허물벗기

    “월요일엔 목사를 만나고, 화요일엔 사업가... 수요일엔 화가를 만나는.. 사생활이 복잡한 여자이야기를 할게...” 작정하고 말을 시작 했을 때 순간 하얘졌던 쥬디의 얼굴은 내가

    중앙일보

    2016.11.24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1. 양파껍질처럼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1. 양파껍질처럼

    “미주야...” 화면에서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있었는데도 나는 에프가 나를 부르는 순간 그의 얼굴을 놓쳤던 것 같다. 제대로 초점이 잡히지 않은 나를 흔들어 놓은 건 그의 목

    중앙일보

    2016.11.21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0. 변명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0. 변명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들었을 거라 생각하고 오늘은 이만하겠네.” 한연수의 아버지 한정현, 그는 말은 이렇게 했지만 모니터에 보이는 그의 표정이나 말투는 불만스러운 무언가를 한껏 내

    중앙일보

    2016.11.17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9. 비밀의 문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9. 비밀의 문

    동생 미영의 극성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집엔 이미 보안장치가 설치 돼 있었다. 몇 번의 인증단계를 거치고 나서야 겨우 집안으로 발을 들일 수 있었다. 정말 오랜 만의 집이었다.

    중앙일보

    2016.11.14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8. 침입자들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8. 침입자들

    그의 좋은 친구여서 감사하다는 마음의 인사를 담아 그의 볼에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그는 내 마음을 읽었는지 엷은 미소를 띠며 내 어깨를 다독였다. “미주씨가 여기 왔다고 말씀드렸

    중앙일보

    2016.11.10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7. 그의 태블릿pc를 찾다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7. 그의 태블릿pc를 찾다

    ‘그런데 놀랍게도 거기서....’ 찬찬히 독백처럼 써 내려갔던 에프의 다이어리는 중간에 급하게 마무리 한 것처럼 문장이 완성되지 않고 끝이 나 있었다. 그 뒤의 몇 장은 찢겨져 있

    중앙일보

    2016.11.07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6. 에프.. 당신의 기록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6. 에프.. 당신의 기록

    제인이 건네준 한권의 노트는 얇은 다이어리처럼 보였다. 앞뒤에 새겨진 로고로 보아 에프가 프랑스에서 구입한 것 같았다.크기는 보통 우리가 쓰는 대학노트와 비슷한 것이었고 아주 얇았

    중앙일보

    2016.11.03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5. 시녀들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5. 시녀들

    눈을 떴다. 알람이 울린 것도 아닌데 눈이 먼저 떠졌다. 뜨는 순간까지도 잊고 있었다. 내가 열 두 시간 하늘을 날아와 지구의 반대편에 안착해있다는 사실을...눈을 뜨고 나서야 낯

    중앙일보

    2016.10.31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4. 파리의 하늘 밑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4. 파리의 하늘 밑

    “현수 형 얘기... 듣고 싶어 할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봐요? ” 아트는 기내 식사 중에 와인을 좀 과하게 마시더니 식사가 끝나갈 무렵 문득 생각난 듯 에프이야기를 꺼냈다.

    중앙일보

    2016.10.27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3. 우연과 필연의 거리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3. 우연과 필연의 거리

    화요일 아침 공항은 조금 한산한 느낌이었다. 원래 예정은 어제 출국이었지만 중요회의에다 당장 작업을 마무리 해줘야 할 일이 있었다.오래 걸리진 않겠지만 왕복 비행시간과 시차를 생각

    중앙일보

    2016.10.24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2. 나의 고독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2. 나의 고독

    반미주에게 마지막으로 그것을 건넸다. 작은 팬 케이스 같은 거기에 뭐가 들어있는지는 조금도 궁금하지 않았다. 이미 에메랄드 목걸이에 새겨진 그녀의 이니셜이 충분히 모든 걸 증명하고

    중앙일보

    2016.10.20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1. 에메랄드 목걸이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1. 에메랄드 목걸이

    나는 내 앞에 놓인 사각 케이스에서 목걸이를 꺼냈다. 작은 에메랄드가 촘촘히 매달려 빛을 내고 있는 그것은 눈에 보이는 푸른빛과 달리 손에 닿는 느낌은 따듯하고 부드러웠다. 빛이

    중앙일보

    2016.10.17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0. 당신은 누구세요?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0. 당신은 누구세요?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미모의 여인과 느긋하게 차 한 잔 마실 여유를 안주니 연애사업을 어떻게 하냐고... ”국회사태가 비상이라더니 문자 한통에 김천수가 급하게 찻잔을 내려놓았다

    중앙일보

    2016.10.13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19. 내가 몰랐던 것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19. 내가 몰랐던 것

    “김보좌관님 다른 약속 있으신 거 아니죠?” 희정이 웃으며 김천수를 향해 마주 걸어왔다. “어이쿠. 어쩝니까? 저는 뒤에 계신 멋진 여신님과 이미 점심약속이 돼 있습니다.” 내 앞

    중앙일보

    2016.10.10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18. 이별은 언제나 아프다.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18. 이별은 언제나 아프다.

    “한 번 껴볼래?” 더블은 보석함을 열더니 조심스레 반지를 꺼내 내 앞에 놓았다.조그만 루비 알이 박힌 얇은 링은 하얀색 벨벳 천 조각 위에서 빛을 내며 반짝이고 있었다. 탄성이라

    중앙일보

    2016.10.06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17. 미로 속 그물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17. 미로 속 그물

    집은 지난 번 비워 놓고 나올 때 그대로였다. 누군가 내 집 현관 패스워드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불쾌하고 찜찜했지만 쥬디의 계획대로 학생이 다시 내 집에 들어와 폴더폰을 가져가도록

    중앙일보

    2016.10.03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