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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홀로 됨 즐기는 고독의 집, 독락당
회재 이언적이 7년간 머문 집 경북 안강에 ‘독락당(獨樂堂·사진)’이라는 옛집이 있다. 조선 중종 때 성리학의 거두 회재 이언적(1491~1553)이 정쟁에 휘말린 후 낙향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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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마당 깊은 집, 그 진정한 비움의 아름다움
일본 교토의 료안지(龍安寺) 마당 일본 교토 료안지의 정원.1998년 북런던대학교의 객원교수로 머물고 있었을 때 동료 교수들과 세미나를 열 때면 심심치 않게 듣는 단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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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세 나라 온천서 느낀 화(和)·화(華)·화(禍)
승효상건축가·이로재 대표 겨울, 일본 온천의 치명적 매력 일본의 온천을 처음으로 가본 게 딱 20년 전이다. 사업으로 한국을 오가는 한 재일동포가 건축설계를 의뢰하면서 일본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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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건축의 도시 베를린, 김수근을 추모하다
시카고는 건축의 도시로 불린다. 1871년에 발생한 대화재로 도시가 전소된 후 마천루의 도시풍경을 만들면서 20세기 세계건축의 중심도시 지위를 굳혔다. 지금이라면 어딜까. 단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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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영원히 완성되지 않는 도시, 베를린
승효상 건축가이로재 대표여행은 혼자 가는 게 제일 좋다고 한다. 경험으로 보면, 둘이 가면 반만 여행하는 셈이 되고, 셋이 가면 하나는 ‘왕따’ 되기 쉽고, 넷은 편이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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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예루살렘, 복잡한 그 운명의 실타래
예수는 목수의 직업을 가진 요셉을 육신의 아버지로 삼고 이 세상에 왔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그래서 교회에서 성탄절 연극을 볼 때면 예수의 집 안 풍경은 늘 목공소를 배경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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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동네’
백사마을의 보존 개발 이후의 예상 그래픽. [서울시] 철길과 차로 등 육로교통의 요충지에 있어야 대도시의 기능을 수행하는 오늘날과는 달리 옛날의 주요 도시는 죄다 해상교통이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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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오늘은 ‘오늘 피는 꽃’ 바라보세요
배롱나무의 붉은 꽃. 어떤 곳을 여행할 때, 그 장소의 면적이나 크기에 대한 감각이 있으면 그 현실을 훨씬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 물론 자기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예컨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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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병산서원·선암사…느긋이 걸어보시죠
승효상건축가·이로재 대표 이 여름 휴가철, 건축을 주제로 보내시면 어떠신지. 그런 특별한 분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옛 건축 몇 군데를 알려드리고 싶다. 좋은 사색의 시간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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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부실한’ 영산암이 내겐 더 크다
승효상건축가·이로재 대표 지난 5월 말, 르코르뷔지에가 진실의 건축이라며 극찬한 르토로네 수도원을 찾아간 게 사실 나로서는 다섯 번째 방문이었다. 더러는 가이드를 부탁 받아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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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수도자, 온몸 던져 길을 닦다
승효상건축가·이로재 대표 ‘위대한 침묵’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프랑스 알프스 산자락에 있는 그랑 샤르튀레즈 수도원의 일상을 다큐멘터리로 찍은 것인데, 대사가 거의 전무하고 상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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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View 승효상의 ‘我記宅處’] ‘사이프러스 숲’에 정기용 형을 누이고 싶다
건축가 고 정기용씨. 지난 주말, 우리 시대 위대한 건축가 한 분이 세상을 떠났다. 정기용. 건축이 가져야 되는 최우선의 가치가 공공성이며 그게 건축의 윤리임을 온몸으로 실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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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코르도바 골목길엔 시간의 윤기가 흐른다
예컨대 처음 간 어떤 도시에서 세 시간 동안만 체재할 시간이 주어졌다면 어디를 가야 할까? 아마도 대개들 그 도시를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건축물이나 장소를 갈 것이다. 고대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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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건축, 난 여행에서 배운다
요즘은 건축대학이나 건축학부로 건축 교육이 독립된 대학교가 많이 늘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건축은 공과대학이나 미술대학의 일개 학과에 속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