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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좋을 수 없는 계절, 작정하고 걷는 길
가을이 깊어지면서 풍경은 절정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설악산부터 시작된 단풍전선이 곧 전국으로 퍼지며 세상을 노랗게 빨갛게 물들일 차례다. 가을 색으로 조금씩 바래가는 요즘은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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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값이 ‘금값’
소금은 절약의 상징이다. 반찬값을 아끼려고 소금에 절인 생선을 매달아 두고 쳐다보기만 했다는 ‘자린고비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이젠 자린고비가 소금도 마음껏 못 쓰게 됐다.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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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수차'
'수차'-김중식(1967~ ) 아무리 내딛고 올려밟아도 제자리이지만 평생 그 걸음으로 수차를 밟는 염부 등을 뚫고 소금이 맺힐 때까지 염전은 자기 살을 태운다 아픈 시늉도 없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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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변산반도에 가면…
지난주 전국에 반가운 봄비가 내렸다. 지독한 가뭄에 잔뜩 메말랐던 땅 속으로 달콤한 빗물이 촉촉히 스며들었다. 화사한 꽃들이 너무 쉽게 져 버렸다는 섭섭함에 '봄날은 갔다'고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