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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1500구 부검한 법의학자…그가 깨달은 ‘행복한 죽음’ 유료 전용
인간에게 아름다운 죽음이란 존재할까요 지난 20년간 시체 1500여 구를 부검한 법의학자 유성호(52·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를 만나 이렇게 물었다. 그의 답은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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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 물었을 때 남편이 찡그린다면…
━ [더,오래] 박혜은의 님과 남(53) 배우자를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는데 인상이 찌푸려진다면 뭔가 현재 불만족스러운 상황이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중요한 건 내 표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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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당신은 정말 공감하십니까
이상언사회부문 차장중국 공항 입국심사대에는 담당 직원의 친절도를 평가하는 장치가 있다. 심사가 끝나면 입국자가 네 개의 버튼 중 하나를 골라 눌러야 한다. 매우 친절, 친절,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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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의 무의식을 여는 차가운 추상
김정주작 39셀39연작 매일같이 공사 중인 ‘Hi Seoul’. 도심과 부심을 가릴 것 없이 이곳저곳 구멍을 파고 건물을 지어 올리기 바쁘다. 편안히 걷는 것은 고사하고 발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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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칼럼] 바다에 빠진 나라
'올인(all in)'을 한자로는 '고주(孤注)'라 한다. '노름꾼이 남은 돈을 한번에 다 걸고 마지막 승패를 겨룸'이라는 게 국어사전의 정의지만 단어 속 차진 맛을 담아내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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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 특파원 바그다드서 1信]戰雲 감도는데 도심은 평온
이라크전쟁 결의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면서 이라크에 일촉즉발의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바그다드에 급파된 이훈범본지 파리특파원이 현지 분위기와 표정을 전해왔다. 편집자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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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학교는 우리의 소망을 괴담으로 만든다
1.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자.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는 공포영화인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는 〈여고괴담〉의 속편인가? 이에 대한 답변은 둘 다 "아니다"이다.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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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긴 싫고 돈은 없고…”(촛불)
『집에서 놀고있자니 따분해 유흥비도 마련할겸 심심풀이로 했던일인데….』 21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 형사계. 검침원을 가장,여자만 있는 집을 대상으로 강도행각을 일삼아온 배모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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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말 든 사람들
요즘 아침마다 출근 시간의 서울 거리에는 교통 질서 캠페인 피킷과 어깨띠를 두른 부녀자·학생·남녀 회사원들의 즐비한 행렬을 볼 수 있다. 모두가 무표정한 모습들이고 가슴에 띠를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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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본사 박중희 특파원 한국기자로 첫 체류기
어찌된 게 여자들이 죄다 똑같이 보인다. 하긴 경우에 따라선 여자면 덮어놓고 여자로만 볼 수는 없긴 하다. 하지만 「모스크바」에서 유난히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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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없는 소년
16세 소년의 살인강도사건에 이어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요즘의 소년범죄는 우리사회를 울리는 거다란 경종이 아닐 수 없다. 소년들의 범행 동기가 명절을 앞둔 가난과 고독에서 빚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