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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부실투성이 요양병원에 코호트 발동하는 잔인한 사회
━ [더,오래] 조용수의 코드클리어(62) 늦은 밤,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스트레쳐카에 노인이 실려 온다. 환자는 반혼수 상태로 불러도 대답이 없다. 맥박은 겨우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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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소년, 영감이 되다
이상언사회부문 차장검찰청·법원에는 진화를 멈춘, 아메바 같은 화석생물이 살고 있다. ‘영감’이라는 호칭이 그중 하나다. 검찰청 주변에서 “우리 영감이 똥오줌 못 가려서 피곤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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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기후가 사람을 공격한다』 外
하버드의대 교수 폴 엡스타인이 기후변화의 폐해를 담은 책 『기후가 사람을 공격한다』를 펴냈다. 저자는 기후의 변화가 환경 보호의 차원을 넘어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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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첫 서양식 병원 제중원, “어린애 잡아먹는 곳” 오해받기도
최초의 근대 병원 제중원은 조선 정부 자금으로 갑신정변의 주역 홍영식의 집을 수리해 병동으로 사용했다. 1888년 “서양인이 조선아이들을 잡아먹는데, 그 본거지가 제중원”이라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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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땐 수영이 최고? … 힘들어서 3분 이상 못해요 “푸르릉”
경주마 인디언 레드가 관리사의 도움을 받으며 수영을 하고 있다. 인디언 레드는 둘레 60m인 수영장을 한 바퀴 돌았다. [김태성 기자] 수은주가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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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당선작
▶ 그림 = 박병춘 아내가 나간다. 어둠보다 검은 머리를 휘날리며, 마당의 병든 무화과나무를 지나, 녹슨 대문을 열고, 아내가 나간다. 아내는 모지락스럽게 대문을 철커덕 닫아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