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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술-14년만에 청산
점 대통 가는 대로 떠돌던 한 장님 부부가 발길을 멈춘 곳이 문경새재 (조령) 가파른 골짜기를 끼고는 「어룡산」 돌 더미 위였다. 경북 문경군 마성면 하내리-어린 7남매에 이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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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대학졸업가
주석에서였다. 한 친구가 청하지도 않는데 부득부득 노래 한마디를 부르겠단다. 졸업 「시즌」도 되고 했으니 「대학졸업가」를 들려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노래곡조란 것은 메밀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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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여차장들
여차장들은 고달프다 했다. 하루 거의 20여시간씩 일해야하는 근로조건, 요금을 떼어먹는다는 이유로 몸을 수색 당하는 등 인권의 침해를 받기까지 사회문제도 적잖게 일으키고 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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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날아라 새들, 푸른 하늘을 메마른 산하에 동시의 꽃
달구지 길을 「버스」가 간다. 경북 상주서 북동향 20리길. 초가의 이엉빛들이 밝은 어느 남촌에서 차가 멎는다. 사벌면 사벌 국민교 앞. 한 우체부도 따라 내린다. 「최춘매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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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그의 유랑 생활 아는 이 없는-강창원 옹
논두렁을 걸어서 5리 남짓. 미끄러지며, 철버덕 빠지며, 잔설이 깔린 길을 걷는다. 황량한 겨울 벌만 저쪽에 나지막한 능선이 어렴풋하고, 그 기슭엔 무덤들이 둥글둥글 을씨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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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엔 동서 없어
서부 「베를린」「빌헬름」 황제 기념 교회 앞 층계는 서독 「비트닉」들의 집합 장소인데 얼마 전 그 교회 담벼락엔 『예수는 최초의 「비트닉」』이란 낙서가 즐비한가하면 교회 밖에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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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의 추방
예술의 도시「비엔나」에서 있었던 일이다. 보통 때와 마찬가지로 일류「갤러리」에서 전위적인 추상파 미술전이 개최되었고, 그 전시작품들에 대해선 유명한 심사위원을 비롯하여 일반 관람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