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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86) 조비는 황제에 오르고 유비는 동오 총공격을 명하다
조비는 위왕에 오르자 곧바로 마각을 드러냈습니다. 조비의 돌격대장은 화흠이었습니다. 조비가 즉위한 다음으로 기린(麒麟)이 내려오고 봉황(鳳凰)이 날아들고, 황룡(黃龍)이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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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68) 빈 합을 보고 자결한 순욱, 가맹관에서 야망을 키운 유비
조조는 손권에게 쳐들어가기 전에 위공(魏公)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구석(九錫)을 더하여 위세와 영화가 하늘을 찌를 듯했습니다. 모든 신하가 반겼지만 최측근인 순욱은 반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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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무의 실학산책] 2000년 전 임연 “충신은 사정에 매이지 않아”
박석무 다산학자, 우석대 석좌교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생각은 일반 사람과 확실히 달랐다. 지금부터 200년 전 전제군주국가에서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이 그대로 따랐던 논리,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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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수의 카운터어택] 박수할 때 떠날까 말까
장혜수 콘텐트제작에디터 1980년 10월 20일부터 2002년 12월 29일까지, 22년 2개월간 방영된 국내 최장수 드라마 MBC ‘전원일기’. 제1회 부제는 ‘박수 칠 때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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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의 한중일 삼국지] 아편전쟁 지켜본 일본 “중국은 온몸이 병든 환자”
━ 일본, 언제부터 중국을 싫어하게 됐나 아편전쟁이 한창이던 1841년 1월 영국 동인도회사가 만든 철제 증기선 네메시스호(그림 오른쪽)가 청나라 범선들을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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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歷知思志)] 울음
유성운 문화팀 기자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후한(後漢)을 건국한 광무제 유수는 중국에서 손꼽는 영웅 중 하나다. 2016년 이를 다룬 중국 드라마 ‘장가행’은 제작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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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범의 독사신론(讀史新論)]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끝내 이루지 못한 ‘국토광복’
━ 광복 75주년에 돌아보는 광복의 뜻 1948년 8월 15일 열린 대한민국 정부 수립 기념식 모습. [사진 이승만기념관]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8월 15일’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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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댓] 사진 한 점 안 남긴 명성왕후, 살해 배후는 흥선대원군?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2015년 공연 장면. [사진 서울예술단] 조선의 발전을 가로막은 장본인인가, 일본의 침략에 희생된 '성녀'인가 명성왕후는 조선 역사에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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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칼럼] 세상이 그리 만만한가
이훈범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대기자/중앙콘텐트랩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말이 있다. 겉은 번드레한데 내실은 없는 경우, 말만 그럴싸하고 행동은 아닌 경우를 일컫는다. 유래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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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율무가 남성에 안좋다고요? 되레 찾아 먹어야 할 보약
━ [더,오래] 박용환의 동의보감 건강스쿨(77) 매년 서양에서는 슈퍼푸드라는 이름으로 여러 가지 식재료를 소개하곤 한다. 브로콜리, 토마토, 귀리 등이 매년 슈퍼푸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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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수전노 용어 만든 언어 마술사 후한의 마원
━ [더,오래] 김준태의 후반전(6) 마원(馬援) 초상화. [그림 김준태] “저 노인 참으로 대단하구나!” 갑옷을 입고 말을 내달리는 그를 보고 황제는 감탄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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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망명 추진 중 독살 … 3·1운동·임정 탄생 밑거름 돼
━ [대한제국 120주년] 다시 쓰는 근대사 에필로그 1890년대부터 일제는 우리 역사를 왜곡하기 시작했다. 일제의 식민지 프레임은 ‘고종 말살’에 초점을 맞췄다. 식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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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膽 -문담-
담(膽)은 쓸개다. 담낭(膽囊)을 말한다. 간(肝)과 함께 소화를 돕는 핵심 장기(腸器)다. 중국 지도자는 자신의 연설문을 작성하는 참모를 쓸개처럼 중요하게 여겨 문담(文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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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悅而諍 -화열이쟁-
공자(孔子)는 상대와 장소에 따라 말을 가렸다. “조정에 나아가 하대부와 이야기할 때는 화목하고 즐거웠으며, 상대부와 이야기할 때는 공손하면서도 정직한 태도였다(與下大夫言 侃侃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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疾風知勁草 -질풍지경초-
북한의 4차 핵 실험에 대한 중국 반응이 초미의 관심사였던 지난 14일. 중국의 우다웨이(武大偉) 6자회담 수석대표는 베이징을 방문한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의미심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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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反側
“아리따운 아가씨들 자나깨나 그리네. 그래도 구할 수 없어 자나깨나 그 생각. 생각하고 생각하다 잠 못 이뤄 뒤척이네(窈窕淑女 寤寐求之 求之不得 寤寐思服 悠哉悠哉 輾轉反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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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세상] 반측(反側)
“아리따운 아가씨들 자나깨나 그리네. 그래도 구할 수 없어 자나깨나 그 생각. 생각하고 생각하다 잠 못 이뤄 뒤척이네(窈窕淑女 寤寐求之 求之不得 寤寐思服 悠哉悠哉 輾轉反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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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문화어 사전] 십상시
[명사] 十常侍. 중국 한나라 영제 때 권세를 장악했던 장양 등 열 명의 환관을 통칭해 부르던 말. 조선의 내관은 두루 교양을 갖췄다는 점에서 중국과는 달랐다. 영화 ‘역린’(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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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權衡
권형(權衡)은 무게를 재는 저울이다. 권(權)은 저울추, 형(衡)은 저울대다. 권형은 저울처럼 공평한 인물을 말한다. 세종(世宗)은 황희(黃喜) 정승이 사직을 고하자 “조정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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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手不釋卷
언제부터인지 늘 이맘때가 되면 대학수학능력시험(修能)에 출제된 문제의 정답에 대한 오류 여부를 둘러싸고 사회가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 문제를 더 맞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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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조광지처'는 남편을 빛내는 아내?
“조광지처 버리고 제대로 된 놈 못 봤다. 조광지처 버린 남자를 만나는 여자는 과연 어떤 여자일까? 조광지처 있는 남자 건드리지 마라.” “하하하. 님아. 조강지처예요. 조광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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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투어, 중국의 그랜드캐니언 태항산
태항산 대협곡은 내몽고 초원이 있는 산서성 북부에서 시작되며, 산서성과 하남성 경계에 걸쳐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협곡은 남북으로 600여 ㎞, 동서로 20여 ㎞에 달한다.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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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刻鵠類鶩[각곡유목]
서구의 다당식 민주제도를 중국에서도 실행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들을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놓는 반론이 있다. “백리를 가면 바람이 다르고 천리를 가면 풍속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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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刻鵠類鶩
서구의 다당식 민주제도를 중국에서도 실행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들을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놓는 반론이 있다. “백리를 가면 바람이 다르고 천리를 가면 풍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