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3 Thursday #43
안녕하세요, 팩플 Weekly 구독자님!
저는 오늘 팩플 오리지널을 소개 드릴 김남영 기자입니다.


‘진짜?’를 일본어로 하면 ‘혼또(ほんとう)?’라고 하는데요. 요새 일본의 Z세대는 다르게 표현한다고 합니다. 한국어와 비슷한 발음으로 ‘칭차(チンチャ)?’라고 말한다네요. 이걸 ‘일한믹스어’(日韓ミックス語)라고 한답니다. 한국 드라마와 K팝이 인기를 끄는 ‘4차 한류’가 일본에 일어나면서 일상의 언어에도 등장한 한국인 셈이지요.

한국 드라마와 K팝만 바다를 건너는 게 아니랍니다. K스타트업도 일본으로 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번 리포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 5월에 소개해 드린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의 팩플 인터뷰였습니다. 그때도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일본 진출을 기사에 언급했었는데요. 인터뷰를 하면서 ‘다른 AI 스타트업도 일본 시장을 많이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왜 AI 스타트업은 일본에 갈까’라는 궁금증이 눈덩이가 되어 구르고 커지다 보니 ‘왜 한국 스타트업은 일본에 갈까’라는 기사가 됐습니다. 그런데 チンチャ...왜 가는 것일까요? K스타트업도 한류를 일으킬 수 있을까요? 저와 권유진 기자가 국내는 물론 일본 현지 VC(벤처캐피털)부터 현장에 잔뼈 굵은 일본 기업인까지 취재했습니다.


팩플 오리지널

일본에 돈 풀리고 있지만…

K스타트업, 이것만은 알고 가!

💬 목차

1. 나홀로 봄, 日 스타트업 시장

2. ‘잘라파고스’에 연륙교 생길까

3. K스타트업+VC의 일본 진출, 왜?

4. 일본 시장 기회는 여기에 (feat. 유망한 분야)

5. 잊지 말자, 기회의 함정

6. 일본 진출, 이것만은 알고 하자



일본만 뜨겁다고 합니다. 아, 날씨 말고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요. 일본 정부가 일본을 살리는 ‘새로운 자본주의’라고 스타트업 지원을 퍼붓고 있습니다. 여기에 역대급 엔저라 관광객이 몰리듯 해외 투자자도 몰립니다. 거기다 한일 관계가 좋아지면서 경제 협력도 탄력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방일하면서 스타트업 담당상을 만나고 K스타트업의 일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K스타트업은 물론, 투자사들까지 일본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어떠신가요, K스타트업이 일본으로 갈 때가 된 것 같지요?
(만능 무도짤은 사랑입니다...)

K스타트업이 일본에 상륙했을 때, 조금 더 유리한 분야도 있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입니다. 일본 사회의 고령화와 코로나19가 DX(디지털 전환)의 불을 댕기면서, SaaS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합니다. 현지 기업인과 VC들이 입 모아 말하는 유망 분야가 세 가지 더 있었는데요. 이유까지 기사에 자세히 담았습니다.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일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성격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선 안 되는지를 5가지로 나눠서 소개했습니다. 그 중에는 투자 피칭할 때 ‘근자감’은 넣어두라는 것, 마음의 빗장을 열 준비를 하라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 꼭 성공하시라는 마음을 접어 기사에 넣어 두었습니다. 꾹꾹 눌러 담은 꿀팁이 새로운 시장으로 모험을 떠나는 창업가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사 보러 가기 GO!

아차차, 지난주 레터에서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시다면 알려달라고 말씀 드렸었는데요! 독자님들께서 보내주신 책 중 몇 권을 공유합니다. 명화와 관련된 고전을 풀어낸 『명화독서: 그림으로 고전읽기, 문학으로 인생 읽기』,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는 저희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추천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팩플 인터뷰 소개글도 꼭 봐주세요.


팩플 인터뷰

슬랙의 공동창업자가 본 일의 미래

칼 헨더슨 슬랙 공동창업자 겸 CTO


안녕하세요, 이번주 팩플 인터뷰어 권유진 기자입니다.

여러분 혹시 오늘 출근해 컴퓨터를 켜고 가장 먼저 무엇에 접속하셨나요. 지금 읽고 계신 메일을 열기 전에, 아마도 이런 메신저나 업무용 툴을 먼저 찾으셨을 것 같습니다. 슬랙(Slack), 노션(Notion),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Teams),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이요.

이런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협업 툴은 직장인들에게 ‘모닝 커피’ 만큼이나 필수템이 됐습니다. 저희 팩플팀은 슬랙을 쓰는데요. 처음엔 낯설었지만 어느새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같은 메신저만큼이나 익숙해지더라고요.

(팩플팀 슬랙, 살짝 공개합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예상하셨겠지만 오늘의 인터뷰이는 칼 헨더슨 슬랙 CTO입니다. 헨더슨은 슬랙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회사를 떠난 스튜어트 버터필드 전 슬랙 CEO와 함께 2013년 슬랙을 처음 론칭했어요.

요즘 제가 가장 많이 쓰는 소프트웨어라 그런지 궁금한 게 참 많았습니다. 일단 10년 전, 어떻게 SaaS로 돈을 벌겠다는 결심을 했는지부터가 궁금했습니다. 알고보니 처음부터 협업 툴로 사업을 한 건 아니었다고 해요. 성공적인 피벗(pivot)을 통해 지금의 슬랙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합니다.
마침 당시 클라우드의 문턱이 낮아져 스타트업도 이를 기반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요. 다른 시장과 달리, 미국 시장은 당시에도 SaaS에 대한 수용도가 높았던 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헨더슨은 이를 두고 “슬랙에겐 운이 좋았던 환경이었다”는 말을 수차례 했는데요. 그는 겸손하게 말했지만, 바꿔 말하면 시장의 변화를 기민하게 읽고 남들보다 한 발 앞서 대응했다는 뜻이겠죠.

그렇게 슬랙은 현재 포춘100대 기업 중 77개가 쓰는 기업용 메신저 부문 1위 협업 툴이 됐습니다. 2021년엔 세일즈포스가 소프트웨어 업계 사상 두 번째로 큰 금액인 약 280억 달러(36조원)를 들여 슬랙을 인수했죠. 그러나 기회만 있는 건 아닙니다. MS 등 빅테크 들은 강력한 소프트웨어 파워를 바탕으로
협업 툴 시장을 호시탐탐 노립니다. 슬랙은 2020년 MS가 EU 경쟁법을 어겼다며 제소하기도 했죠. 그런데 정작 헨더슨은 MS의 참전에도, 신생 협업 툴 기업의 등장에도 “오히려 좋아!”를 외칩니다.


무려 10년 간, 어떻게 하면 동료끼리 협업을 더 잘하고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지 골몰한 창업자. 헨더슨 CTO는 일의 미래(future of work)는 어떨 거라고 보는지, 후발 주자로 나선 SaaS 기업들이 염두에 둬야할 건 무엇인지, 통찰과 조언을 아낌없이 나눠줬습니다. 궁금하시다면, 인터뷰 보러 가실까요?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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