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는 서해의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 등 다섯 섬을 말한다. 연평도를 대연평도와 소연평도로 나눈 뒤 한데 묶어 서북도서라고도 한다.
![우도 경비대의 K1E1 전차가 포사격 훈련을 벌이고 있다. 사진 해병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06/24/f03ce446-2151-4bbe-897c-e5c5baf693af.jpg)
우도 경비대의 K1E1 전차가 포사격 훈련을 벌이고 있다. 사진 해병대
이들 섬은 뭍의 군사분계선(MDL)보다 한참 북쪽에 있다. 북한 땅과 더 가깝다. 그런데도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후 북한에 넘겨주지 않고 대한민국 영토가 됐다. 전략적 이점 때문이었다. 우선 북방한계선(NLL)은 이들 섬을 기준으로 그어졌다.
해군작전사령관을 지낸 박기경 예비역 해군 중장은 “서해 NLL과 서해5도가 없다면 북한은 해상에서 수도권을 바로 노릴 수 있다. 유사시 북한판 ‘인천상륙작전’이 가능하다”며 “그래서 서해 NLL은 수도권의 방화선, 서해5도는 수도권의 방파제”라고 설명했다. 박기경 전 사령관은 “경기도 넓이만 한 황금어장을 확보할 수 있는 건 덤”이라고 덧붙였다.
서북도서 방위를 책임졌던 김태성 전 해병대 사령관은 “북한 입장에선 서해5도는 자신들 목에 들이댄 비수(匕首)”라고 말했다. 김 전 사령관에 따르면 서해5도는 황해도와 멀지 않기 때문에 각종 정보자산으로 북한 내륙의 동향을 속속 들여다보며, 유사시 북한 후방으로 반격할 수 있는 거점이다.
해병대 연평부대는 서북도서의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우도를 지키는 부대다. 연평도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북한이 호시탐탐 도발을 걸려는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