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쎈 훈련 받게 해달라” 몸 근질거려 힘들다는 2사단

  • 카드 발행 일시2024.04.22

인천광역시 강화군의 교동도(喬桐島)는 손꼽히는 관광지다. 주말이면 섬은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조선시대 때 지어진 교동읍성·교동항교, ‘사진 맛집’으로 알려진 난정저수지, 1970~80년대 분위기가 물씬 나는 대룡시장은 교동도의 관광명소로 꼽힌다.

해병대 제2사단 장병이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해병대

해병대 제2사단 장병이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해병대

그런데…. 우리가 잠깐 잊은 게 있다. 목포가 항구이듯 교동도는 전방이다. 교동도에서 바다를 건너면 북한의 황해남도 연안군이 나온다. 실제로 2014년 8월엔 북한 주민이 교동도로 귀순했다. 민간인 통제선 북쪽에 있으니 교동도는 최전방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그래서 교동대교를 거쳐 교동도로 들어가려면 해병대에 신고해야 한다. 바닷가 곳곳엔 목함지뢰 경고문이 있다.

255㎞ 해안선을 막아 서울을 지켜라 

최전방의 삼엄함을 일상의 평온함으로 덮을 수 있는 배경엔 이곳을 지키는 해병대 제2사단 장병의 노고가 있다. 2사단의 핵심 임무는 서울의 관문인 강화도와 김포를 철통같이 지키는 것이다.

해병대 제2사단 장병이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해병대

해병대 제2사단 장병이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이곳에서 ‘철통 같은 경계’는 말은 쉽지, 행동으로 옮기긴 쉽지 않다. 2사단 작전 구역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정면만 81㎞다. 작전 구역 안의 섬은 강화도와 교동도 말고도 말도, 불음도, 주문도, 아차도, 서검도, 미법도, 석모도가 있다. 해안선의 길이를 다 더하면 255㎞다. 말 그대로 불철주야 눈을 부릅떠야 한다. 이 어려운 걸 해내는 게 2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