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만 볼 때 아니다” Fed 비밀의 화원서 벌인 일

  • 카드 발행 일시2024.03.21

📈강남규의 머니 스토리

중앙은행 내부는 비밀의 화원이다. 그곳에서 중앙은행가들은 아주 많은 일을 벌인다. 그러나 우리(대중)는 기준금리 인하 또는 인상에만 촉각을 곤두세운다. 

‘양적 완화(QE)의 아버지’ 리하르트 베르너 윈체스터대 교수가 한 말이다. 미국이 QE를 본격화하고, 유럽이 재정위기에 빠진 2009년 런던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다.

당시 베르너 교수는 “대중은 미디어에 이끌려 기준금리 조정만 바라보는 바람에 통화정책 주권자로 구실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리하르트 베르너 교수. 개인 홈페이지

리하르트 베르너 교수. 개인 홈페이지

베르너 교수는 독일 출신이다. 영국 런던정경대(LSE)와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기자와 만났을 때 그는 영국 남부의 사우샘프턴대에서 통화와 금융을 가르치고 있었다.

이쯤이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는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비친다. 하지만 그는 일본이 거품 붕괴와 디플레이션을 겪은 1990년대 도쿄대와 일본은행(BOJ) 등에서 일했다. 그때 그가 제시한 정책이 바로 ‘료테키긴유간와(量的金融緩和)’였다. 이는 요즘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QE다.

QE와 QT 메커니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