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주가 20% 오를때, 이마트는 왜 35% 폭락했나

  • 카드 발행 일시2024.03.21

머니랩

비즈니스를 잘 굴리고, 목표에 집중하면 주가는 알아서 움직인다. (짐 시네갈 코스트코 창업자)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골디락스 경제’(실업률이 낮으면서 물가도 안정된 이상적인 경제) 속에 질주하고 있는 섹터가 있다. 바로 미국 유통주다. 지난 1년간 아마존 주가는 74.6% 올랐고, 월마트(22.4%)와 코스트코(47.5%)도 최고가를 경신하며 다우지수 상승 폭(19.6%)을 제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좋았고, 미국 내 경기 침체 우려도 어느 정도 불식되면서 낙관론이 피어난 덕이었다.

하지만 시선을 국내로 옮겨오면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이마트(-35.9%)부터 롯데쇼핑(-11.8%), 현대백화점(-5.7%)까지 이른바 ‘전통 유통 3사’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내며 주가가 11.2% 뛴 쿠팡과는 대조적이다. 그나마 올해 초 금융 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방안을 강조하면서 유통주 주가도 일제히 뛰어올랐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지금이 저점매수 타이밍일까, 아니면 유통주는 정말 안 되는 걸까?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1 ‘밸류업 수혜’ 유통주, 폭락 이유 
- 저PBR=저평가? 공식 틀렸다

📌Point2 이마트는 왜 월마트가 못 될까
- ‘사는 곳’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Point3 유통주 사도 될까
- 쿠팡·테무를 피해라
- 엑시트 타이밍은

‘日 밸류업’ 보고 산 유통주의 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