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가 딱 스포했다, 절대 꼭대기 안 물릴 종목

  • 카드 발행 일시2024.03.20

머니랩

중국 정부 업무 보고, 신뢰 회복의 길은 멀었다. (5일 ING그룹 보고서)

확장 재정, 부동산·소비 부양책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시장은 실망했다. (6일 골드만삭스 보고서)

지난 4~11일 열린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한 해외 금융기관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 위기감이 불거지는데도 화끈한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양회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로, 한 해 동안 추진할 경제정책 청사진이 공개된다. 중국은 국가 주도형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운영하기 때문에 정부 정책은 중국 증시 투자의 가장 중요한 참고 자료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주요 기관들의 냉소적인 평가에도 중국 증시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5일 저점(2635.09)을 찍고 한 달 새 15.7% 올랐는데, 양회 이후 상승세가 약간 주춤해졌을 뿐이다. (양회 개최 후 지난 18일까지 1.1% 상승)

여기엔 중국 증시가 현재 밑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조만간 반등할 거란 전망이 깔려있다. 중국 증시는 2021년 9월을 고점(3715.37)으로 2년 반 동안 내리막길을 걸었는데, 이젠 내릴 만큼 내렸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와 이에 따른 정책 효과도 희망적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이렇게 중국 증시를 바라보는 시장의 관점은 극과 극이다. 분명한 건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 최근 급등한 자산들처럼 적어도 ‘고점에 사는 거 아니냐’를 걱정할 곳은 아니란 점이다. 투자 타이밍과 투자처만 잘 선별하면 바닥을 치고 오르는 증시에 올라타 높은 수익을 낼 기회가 중국 증시에 있다는 의미다.

머니랩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중국을 꼽은 ‘중학개미’를 위해 중국 정부가 양회에서 밝힌 핵심 정책을 분석했다. 또 중국 시장에서 돈이 마르지 않는 섹터는 어디가 될지, 언제부터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전문가 의견을 모았다. 모두의 관심이 몰린 투자처보다 잠시 잊혀졌던 곳을 찾아야 저점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건 주식 투자의 오랜 진리다. 중국 증시가 지금 그렇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주요 경제 정책이 발표됐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주요 경제 정책이 발표됐다. 신화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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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에서 밝힌 시진핑의 전략
-GDP 성장률 5%, 재정적자율 3%의 의미
-중국판 밸류업 정책도 나왔다

📌“무난했다”는 긍정론, 왜?
-1조 위안 특별국채, 어떤 의미?
-AI+ 정책에 중국 증시 들썩

📌“이대로면 안돼” 부정론 들여다보니
-‘중등 기술 함정’에 빠진 중국

📌 ‘기회의 땅’ 될 수 있는 중국 증시
-부동산·소비 지표 살피며 투자 타이밍 포착
-중국 AI+ 관련주, 은행·고배당 ETF 투자법

5% 성장에 AI 육성…시진핑의 전략

①목표는 GDP 성장률 ‘5% 내외’

중국 정부는 양회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5.2%)보다는 낮지만 세계 주요 기관 예측치(국제통화기금 4.6%, 경제협력개발기구 4.7%, 세계은행 4.4%)보다는 높다.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를 가늠하는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는 3%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