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뽑아줘” 총선 좀비 문자…폰에서 이거 치면 싹 거른다

  • 카드 발행 일시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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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방·광고·선거 홍보… ‘좀비 스팸’ 기술로 막는 법

주식, 코인 리딩방 광고는 물론 대출, 도박, 택배 사칭까지. 온종일 스팸 전화와 문자가 이어집니다. 최근엔 4월 총선을 앞두고 각종 정당·후보 여론조사 전화·문자가 쏟아지고요. 당원도 아니고, 우리 동네 출마자도 아닌데 무턱대고 걸려오는 원치 않는 전화·문자 폭탄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이가 많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1인당 월평균 스팸(음성·문자) 수신량은 7.18통. 방송통신위원회·KISA에 들어온 신고 건수와 자체 감지 건수를 포함한 통계이니 체감상 스팸 수신량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겁니다. 아무리 차단해도 좀비처럼 살아나는 스팸, 덜 받을 방법 없을까요. 그런데 스팸,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이 보내는 걸까요. 원치 않는 전화·문자 스팸에서 해방되는 법, 팩플이 집중 분석했습니다.

🗨️목차

1. 건당 50원 스팸, 돈 된다 
2. STOP! 스팸 방관  
3. 스팸 차단, 방법은 있다
4. 복병, 선거 문자·전화
5. 알뜰폰은 이거 꼭 해

오혜정 디자이너

오혜정 디자이너

1. 건당 50원 스팸, 돈 된다

1억 550만 건. 지난해 상반기 이용자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거나 KISA가 자체 감지한 휴대전화(음성·문자) 스팸 건수입니다. 2022년 하반기(1724만 건)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KISA는 2023년부터 삼성 스마트폰에서 스팸 신고가 더 쉬워져 신고가 급증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추세적으로 스팸량이 늘어난 영향도 있습니다. 스팸, 도대체 왜 계속 늘어날까요.

◦ 대량문자, 돈 된다: 불법 스팸은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데 정보통신망을 통해 전송되는 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입니다. 스팸 발송 경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97.3%)가 절대다수입니다. 용량에 따라 건당 7~50원대로 가격이 형성됐습니다. 기업메시징 서비스는 원래 신용카드, 결제승인, 택배 배송 등을 안내하는 용도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10개 메시지 중 9개(89%)가 금융, 도박, 불법 대출 내용을 담은 스팸문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