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챗GPT랑은 다릅니다” 99달러로 100억 노리는 남자

  • 카드 발행 일시2024.02.29

Today’s Interview
채팅에서 AI로
K유니콘의 미래

축포는 쏘아 올렸지만, 그다음이 없었다. 김동신(44) 대표가 이끄는 센드버드는 2021년 1억 달러(약 133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사) 대열에 합류했다. 기업용 채팅 플랫폼 솔루션을 미국 핀테크 업체 페이팔, 소셜미디어 레딧, 배달앱 도어대시 등 글로벌 1200개 기업에 제공한 덕분. 국내에서도 국민은행, LG유플러스, 넥슨, 크래프톤 등이 쓰고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가 오면서 기대만큼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유니콘이 된 지 3년이 다 돼가지만 여전히 회사는 적자 상태. 지난해에는 직원 전체의 20%를 줄이는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한때 ‘한국인 실리콘밸리 창업신화’로까지 불렸던 센드버드는 다시 성장할 수 있을까. 김동신 대표는 투자 유치 당시 밝혔던 “유니콘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이어갈 수 있을까. 유니콘과 ‘좀비기업’ 사이 갈림길에선 센드버드의 김 대표를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 대표는 “새로운 기업이 되기 위한 첫 삽을 뜨기로 했다”며 “복잡한 코딩 없이 챗봇을 만들 수 있는 ‘노코드 인공지능(AI) 챗봇’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오혜정 디자이너

오혜정 디자이너

💬목차

1. 20% 직원 줄인 이유
2. 채팅, AI로 바꾼다
3. AI 챗봇, 너의 의미는? 

4. 실리콘밸리 10년의 경험

1. 20% 직원 줄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