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중앙청 게양대는 남기죠” YS “씰~데없는 소리 마십쇼” (92)

  • 카드 발행 일시2024.02.26

김영삼(YS) 대통령이 취임하고 약 2년. 나는 집권 민주자유당의 대표최고위원 자리에 있었다. 나는 YS를 대통령으로서 깍듯이 예우했다. 정권 창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집권당 대표라는 내 위상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속으로 삼키곤 했다. 나는 절제와 인내로 대처했다. 밖으로는 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는 소이부답(笑而不答)의 세월이었다. 그러나 일일이 열거할 필요는 없겠지만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건 YS의 역사관이고 나와의 역사논쟁이다.

1975년 5월 21일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마친 뒤 박정희 대통령이 김영삼 신민당 총재(오른쪽)를 배웅하고 있다. 둘 사이로 이택돈 신민당 대변인과 김성진 청와대 대변인, 최광수 의전비서관(앞부터)이 보인다. 박 대통령 왼쪽 뒤에는 김정렴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 있다. 사진 국가기록포털

1975년 5월 21일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마친 뒤 박정희 대통령이 김영삼 신민당 총재(오른쪽)를 배웅하고 있다. 둘 사이로 이택돈 신민당 대변인과 김성진 청와대 대변인, 최광수 의전비서관(앞부터)이 보인다. 박 대통령 왼쪽 뒤에는 김정렴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 있다. 사진 국가기록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