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 부부 정말 금슬 좋을까…‘질투는 나의 힘’ 수컷의 비밀

권혁재의 사진 톡톡

관심

우리 땅의 새 중에서
가장 고운 새를 꼽으라면
단연 원앙입니다.

아! 아닙니다.

그저 원앙이라고 하면 틀린 답입니다.
원앙 수컷이라고 해야 정확한 답이겠네요.

아! 이 또한 아닙니다.
‘비번식기의 수컷’이라고 해야 정답입니다.
바로 요즘의 수컷이죠.

이 원앙 수컷을 한번 보고 나면
홀딱 빠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몇 해 전 경기도 곤지암 화담숲에서 보고선
단박에 홀딱 빠져버렸으니까요.

더구나 휴대폰으로 클로즈업 사진까지 찍은 후,
하나하나의 색을 살펴보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온갖 오묘한 색을 다 품었으니까요.
하도 오묘하여 하나의 색으로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만,
어림잡아 엇비슷한 색을 하나로 쳐도
열 가지 색이 넘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색을 품었을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그 색을 따져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