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묻어두면 이자만 1.6억…6월에 뜰 국내 첫 ‘신상 채권’

  • 카드 발행 일시2024.01.26

머니랩

1월 국내 증시가 영 맥을 못 추고 있다. 올해는 한국 주식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 하는 걸까. 새해 들어 줄곧 내리막길인 한국 증시는 훨훨 나는 미국‧일본 증시와 대비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만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올해도 결국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를 벗어나지 못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17일 한국 금융시장에 '검은 수요일'이 번졌다. 연초 들어 코스피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1

지난달 17일 한국 금융시장에 '검은 수요일'이 번졌다. 연초 들어 코스피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1

잠깐 반짝하다 이내 꺾이는 코스피의 반복된 패턴에 지친 일부 투자자는 채권에 주목하고 있다.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2022년 이후 확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채권 순매수 규모는 2018~2021년 연 4조원 수준에 머무르다 2022년 2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3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투자가 기관 투자가나 일부 부자들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끝난 셈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한 한국 주식을 주워 담은 ‘동학개미’의 바통을 ‘채권개미’가 이어받았다는 말도 나온다.

올해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 속에 채권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채권 투자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추가된다. 정부가 개인투자용 국채를 내놓기로 한 것이다. 머니랩이 개인투자용 국채가 주식·예금·다른 채권과 비교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을지 분석해 봤으니 주목하시길 바란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 1 부진한 주가, 올해 대안은 채권?
-연일 상승 미국도 주목하는 채권
-채권시장은 괜찮을까

📌Point 2 정부가 내놓는 채권 신상품
-6월 출시 개인용 국채, 일반 채권과 다른 점

📌Point 3 개인용 국채, 수익률 비교해 보니
-주요 증권사 시뮬레이션 결과 분석
-만기·중도환매·환율 따른 개인용 국채 투자법

맥 못추는 국내 증시… 대안은 채권?

‘TINA(There Is No Alternative)’의 시대는 가고 ‘TARA(There Are Reasonable Alternatives)’ 시대가 왔다.

해외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채권시장의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이렇게 평가했다. 주식 말고는 투자 대안이 없던 시기는 끝났고, 합리적인 투자 대안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 대안이 채권이다.

정작 이런 투자 대안이 필요한 곳은 한국 시장 아닐까. 지난해 말 ‘산타랠리’로 반짝 상승세를 이어간 국내 주식시장은 올해 들어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28일) 2665.28에 장을 마감한 코스피의 지난 23일 종가는 2478.61이다. 한 달도 채 안 돼 7% 주저앉으며 2500 밑에서 헤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