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따라하면 돈 번다고? 그들 입 열면 ‘5일 법칙’ 노려라

  • 카드 발행 일시2024.01.15

머니랩

‘창’(행동주의 펀드)과 ‘방패’(기업). 시장에선 양측을 이렇게 표현하기도 한다. 행동주의 펀드가 등장해 기업에 목소리를 내면서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오스템임플란트·BYC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최근에도 KCGI자산운용이 행동주의를 시작하며 DB하이텍이나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에 KCGI가 사는 종목을 산 후 매도하는 ‘강성부 따라하기’ 투자법도 유행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주장하는 행동주의 펀드의 캠페인은 주주총회를 앞둔 1, 2월에 가장 활발하다. 3월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기 6주 전까지 주주 제안을 해야 주총 안건에 포함될 수 있어서다. 머니랩이 행동주의 펀드의 절정기를 앞두고 행동주의 움직임과 투자법을 정리해 봤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 1. 어김없이 찾아온 ‘행동주의 시즌’

- 행동주의 펀드와 기업간 표대결, 올해는 다를거라는데

📌Point 2. 행동주의 따라하기 성과 살펴보니
- 행동주의 펀드 보유 종목, 언제 오르고 언제부터 하락했나

📌Point 3. 한국 증시의 메가트렌드 
- 투자자 호응 얻은 행동주의, 정부도 호의적?

📌Point 4. 행동주의 최적의 투자법
- 어떤 종목 골라 어떻게 투자할까  

행동주의, 올해는 미적지근할 수도

올해도 3월 정기 주총을 앞두고 행동주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1일 신한·하나·우리·JB·BNK·DGB금융지주 등 상장된 금융지주 7곳에 지난해 약속한 주주환원 확대 등을 이행하라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지난해 주총 때 했던 주주환원 확대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주주제안 등을 통해 주총에서 표대결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KT&G를 상대로 행동주의를 진행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역시 백복인 사장 연임 반대 등을 시작으로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VIP자산운용은 삼양패키징에 대한 보유목적을 단순투자 목적에서 일반투자 목적으로 변경했고, KCGI자산운용도 현대엘리베이터에 자사주 소각 등을 요구하고 있다. KCGI자산운용 명재엽 주식운용팀장은 “행동주의, 주주 관여는 장기간에 걸친 중요한 테마가 될 것”이라며 “이번 주총 때도 다양한 형태의 주주제안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