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이 물에 몸도 담갔다…‘프랑스 김선달’ 기막힌 전략

  • 카드 발행 일시2024.01.09

스타들이 사랑하는 생수가 있습니다. 마시는 거로 만족하지 않을 정도죠. 마돈나는 공연 때마다 호텔 욕조에 이 브랜드 물을 가득 담고, 마이클 잭슨은 세수합니다. 니콜 키드먼은 프랑스 칸 영화제에 참석할 때마다 이 물로 머리를 감으려고 40개의 병을 산다네요. 이 회사에서 제작한 한정판 물병은 온라인 중고시장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랍니다.

미국 팝스타 마돈나는 다큐멘터리 영화 '마돈나 : 진실 혹은 대담 (Madonna: Truth or Dare)'에서 에비앙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유튜브 캡처

미국 팝스타 마돈나는 다큐멘터리 영화 '마돈나 : 진실 혹은 대담 (Madonna: Truth or Dare)'에서 에비앙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유튜브 캡처

‘생수계의 명품’ 에비앙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도 국산 생수보다 4~5배 비싸게 파는 거로 유명하죠.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았다’ ‘돈을 물 쓰듯 한다’ 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은 공짜’란 생각이 바뀐 건 얼마 안 됩니다. 사 먹는 물의 원조가 바로 에비앙입니다. 에비앙은 처음엔 약국에서만 팔 정도로 귀한 물이었고, 이 이미지는 에비앙을 오늘날 ‘럭셔리 워터’로 자리잡게 했죠.

물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요? 에비앙보다 싼 국산 물이 맛있다는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도 보셨다고요. 그럼에도 에비앙이 경쟁이 치열한 먹는 물 시장에서 세계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순 없답니다. 동시에 지하수 고갈, 플라스틱 공해의 주범이란 오명(汚名)도 갖고 있죠. 에비앙의 성공 비결과 고민,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 참, 한국 여성 골퍼들과의 인연도 들려드립니다.

📃 목차

◦ 황제도 반한 세계 최초 ‘사 먹는 물’
📌[700자 더] 에비앙, 원래는 이탈리아산?
◦ 귀족·아기·스타의 힘, 고객 물맛 사로잡다
◦ ‘물갈이’ 걱정도 해소…해외여행 필수품
📌[400자 더] 왜 나는 한국물이 더 맛있을까
◦ 에비앙의 역사가 곧 물병의 역사
◦ 친환경 딜레마…갈림길 선 에비앙
📌[300자 더] 한국 여자 골퍼와 친한 이유

황제도 반한 세계 최초 ‘사 먹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