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사와! 네 거 빼고!” 이런 박명수 18년 돌보는 이유

  • 카드 발행 일시2023.12.26

야야야~! 커피 사 와! 네 거 빼고!

박명수가 카드를 내밀며 매니저를 찾는다. 모르는 사람이 했다면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감인데, ‘호통개그 1인자’ 박명수가 하니 주변에서 웃음이 터진다. 박명수 매니저인 한경호(46) 이사는 이 협박을 20여 년째 듣고 있다. 가끔은 “커피 안 마셔요!”라고 받아칠 정도로 장단이 잘 맞는다.

호통이 특징인 박명수는 오랜 매니저인 한경호 이사를 개그의 소재로 활용한다. 사진 유튜브 '할명수'

호통이 특징인 박명수는 오랜 매니저인 한경호 이사를 개그의 소재로 활용한다. 사진 유튜브 '할명수'

지난 12일 여의도 KBS에서 만난 한 이사에 따르면 그도 초보 매니저 시절 박명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늘 화가 많았고, 촬영 스태프 옆에서 투덜거리다가 방송 화면에 잡히기 일쑤였다. 한참 어린 스타일리스트에게 “야” “왜”라며 소리치고 있는 모습에 놀라, “그러시면 절대 안 돼요. 아무리 장난이라도 나이 어린 막내는 오해해요”라고 달려가 만류했던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