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기술냉전 20년은 간다” 시진핑 주목한 워싱턴 독설가

  • 카드 발행 일시2023.11.30

📈글로벌 머니가 만난 전문가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이 이른바 ‘기술냉전(Tech Cold War)’ 단계에 들어섰다. 당사국 가운데 카드를 더 많이 쥔 미국은 기술냉전을 어떻게 끌고 갈까.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워싱턴 싱크탱크인 로버트 앳킨슨 기술혁신재단(ITIF) 회장을 화상으로 인터뷰했다. 앳킨슨 회장은 미 과학기술전략의 ‘대변자(mouthpiece)’로 통한다.

로버트 앳킨슨 미국 기술혁신재단(ITIF) 회장. 사진 위키피디아

로버트 앳킨슨 미국 기술혁신재단(ITIF) 회장. 사진 위키피디아

대변자이지만 앳킨슨의 언어는 외교적 수사가 아니다. 아주 직설적이다. 유럽연합(EU) 관료들이 워싱턴의 속셈을 알고 싶을 때 그를 찾는 이유다.

미국이 중국과 기술 전쟁을 시작한 지 꽤 됐다.  
잠깐! 팩트를 먼저 말해야 할 것 같다. 기술냉전은 2006년 시작됐다. 그해 중국이 중장기 과학기술 정책을 발표했다. 2014년엔 ‘중국제조 2025(Made in China 2025)’를 내걸었다. (이런 식으로 미국이 아닌) 중국 정부가 기술 전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