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머니가 만난 전문가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이 이른바 ‘기술냉전(Tech Cold War)’ 단계에 들어섰다. 당사국 가운데 카드를 더 많이 쥔 미국은 기술냉전을 어떻게 끌고 갈까.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워싱턴 싱크탱크인 로버트 앳킨슨 기술혁신재단(ITIF) 회장을 화상으로 인터뷰했다. 앳킨슨 회장은 미 과학기술전략의 ‘대변자(mouthpiece)’로 통한다.
대변자이지만 앳킨슨의 언어는 외교적 수사가 아니다. 아주 직설적이다. 유럽연합(EU) 관료들이 워싱턴의 속셈을 알고 싶을 때 그를 찾는 이유다.
- 미국이 중국과 기술 전쟁을 시작한 지 꽤 됐다.
- 잠깐! 팩트를 먼저 말해야 할 것 같다. 기술냉전은 2006년 시작됐다. 그해 중국이 중장기 과학기술 정책을 발표했다. 2014년엔 ‘중국제조 2025(Made in China 2025)’를 내걸었다. (이런 식으로 미국이 아닌) 중국 정부가 기술 전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