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뒤 개포 대장은 경우현” 단, 1월에 생긴 치명적 단점

  • 카드 발행 일시2023.11.28

“집 앞에 양재천이 있어 사계절 산책하기 좋고, 뒤로는 대모산이 있어 공기도 상쾌해요. 여긴 헤어나올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서 26년째 살고 있다는 주민 김모(56)씨는 개포동 경남, 우성 3차, 현대 1차 등 세 단지의 거주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10년 전부터는 우성 3차 55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그는 “복잡한 강남 한복판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이곳은 한가한 매력이 있다”며 “이런 장점들 때문에 이사 가지 않고 10년 이상 오래 살고 있는 주민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1984년 차례대로 입주한 경남, 현대 1차, 우성 3차 아파트는 가나다순으로 첫 글자를 따서 ‘경·우·현’ 단지로 불립니다. 준공한 지 40년이 다 돼가는 개포동 첫 민영 아파트이기도 합니다.

개포동 경남아파트 단지 내. 높이 자란 나무가 아파트의 세월을 가늠케 한다. 사진 백민정 기자

개포동 경남아파트 단지 내. 높이 자란 나무가 아파트의 세월을 가늠케 한다. 사진 백민정 기자

1980년대 당시 강남 개발로 사람들이 강남에 몰리자, 당시 전두환 정권은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개포동에도 주공아파트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81년부터 83년까지 개포동 일대에 개포 주공 1단지부터 7단지가 건립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