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절반은 넘버1 바뀌었다, 25개구별 최고가 아파트는

  • 카드 발행 일시2023.11.07

각 지역에는 이른바 ‘대장 아파트’가 있습니다. 통상 그 지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면서 지역 시세를 선도하는 아파트를 의미합니다. 교통 등 입지가 뛰어난 것은 물론 단지 규모가 크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랜드마크 아파트’로 불립니다. 서울 강남구를 예로 들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도곡동 타워팰리스,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등이 그간 랜드마크 단지를 거쳤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 대표라는 상징성을 갖춘 데다, 아파트 선택의 중요한 잣대가 되는 만큼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새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표하는 대장 아파트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각 지역의 대표 얼굴이 많이 바뀐 것입니다. 수년째 대장 단지의 명성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아파트도 있지만, 신흥 강자에 자리를 내준 곳도 많습니다. 서울 각 지역의 대장 아파트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짚어봤습니다. 대장 아파트를 가르는 기준은 ‘전 주택형 중 최고가’, ‘3.3㎡당 평균 가격’ 등 다양하지만, 이번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최고가로 잡았습니다. 용산·강남의 고급 주상복합 등 전용 84㎡ 면적이 없는 아파트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중앙일보가 부동산R114와 함께 올 들어 10월까지 서울 자치구별로 전용 84㎡ 기준 최고가(실거래가와 3.3㎡당 평균 시세 기준) 아파트를 2018년 조사와 비교한 결과 ‘세대교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전체 25개 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개 구의 대장 아파트가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