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 이 때깔 환장하겄네…신이 가꾼 굽이굽이 단풍길

권혁재의 사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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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마루에 올라서 내려다본 순간,
그저 외마디 탄성만 나왔습니다.
알록달록한 단풍 색에 숨이 턱 막히는가 했더니,
그 알록달록이 굽이굽이 도는 데서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올해 단풍이 영 시원찮습니다.
전국 곡곡 단풍 명소마다 그렇습니다.
물들기 전에 낙엽이 돼버리기 일쑤니까요.
단풍 보러 갔다가 시든 낙엽 보기가 십상이 돼버린 겁니다.

이 모두 기온 탓입니다.
가을 기온이 푹하니
단풍이 물들 새가 없었던 거죠.

하나 단양 보발재의 단풍은 여전히 고왔습니다.
고갯마루에서 내려보면
형형색색, 알록달록 단풍이 굽이치니
"오매! 환장하겠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