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못 믿냐” UAE에 따졌다…이스라엘 제친 ‘천궁Ⅱ’ 전말

  • 카드 발행 일시2023.10.30

진격의 K방산이 대박을 또 터뜨릴 기세다. 지난해 유럽(폴란드)에서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중동(사우디아라비아)에서 ‘큰 건’을 앞두고 있다.

발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26일 4박6일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를 국빈 순방하면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한ㆍ사우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전방위 협력 강화를 밝혔다. 전방위 협력 분야엔 방위산업도 들어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 영빈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단독 환담을 앞두고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 영빈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단독 환담을 앞두고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그런데 그 내용이 뭐길래 ‘대박’이라는 소문이 돌까.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살짝 내비쳤다. 지난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사우디에 대한 방산 수출 규모에 대해 “규모가 대단히 크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사우디 관리의 표현을 빌리면 계약이 마무리 단계”라며 “규모 자체가 수조원 규모니까 큰 사업이 되겠다”고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지난 23일 현지 브리핑에서 “대공 방어체계, 화력 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와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사우디와 한국은 각각 원유와 건설로 주고받는 관계였다. 그랬던 사우디가 한국 방산에 왜 꽂히게 된 걸까?

📃 글 싣는 순서

◦ 중동 방산 수출 보도는 ‘홍길동 신세’
◦ 말레이 언론 “사우디 천궁Ⅱ 살 가능성”
◦ 북한 업은 후티 미사일, 사우디 정유 생산 반토막
◦ 1개 포대가 7000억원, 너무 비싼 패트리엇
◦ 과열 우려 레이더 꺼 놔 큰 피해 입은 UAE
◦ 이스라엘 견제에도 UAE 수출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