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낮으면 폐지해야지” 이경규 팩폭, 옛말이 됐다

  • 카드 발행 일시2023.10.18

2012년 MBC는 8년 장수 예능 ‘놀러와’를 하루아침에 폐지했다. MC 유재석, 김원희는 시청자에게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그때만 해도 방송사들은 시청률 성적표가 프로그램을 죽이고 살리는 절대적 기준이었다. 마지막 편(2012년 12월 24일) 시청률은 4.9%(닐슨 기준)로 전성기의 반 토막이었다.

시청률에 대한 이경규의 생각. 오랜 기간 정답이었지만 이젠 성공을 측정하는 지표가 완전히 달라졌다. 사진 MBC '놀면뭐하니?' 캡처

시청률에 대한 이경규의 생각. 오랜 기간 정답이었지만 이젠 성공을 측정하는 지표가 완전히 달라졌다. 사진 MBC '놀면뭐하니?' 캡처

지금은 다르다. 시청률 2%의 엠넷(Ment) ‘스트릿 우먼 파이터2’를 성공한 예능으로 보고 있고, 3~4%대 시청률(ENA·SBS Plus 합산, 16기 ‘돌싱특집’ 제외)의 ‘나는 솔로’는 온·오프라인에서 떠들썩한 대한민국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청자는 16기 영숙과 옥순의 인스타그램 싸움에서 상철의 가족사까지 줄줄 꿰고 있다. 방송사는 이들 프로그램 시청률이 저조하다고 구박하는 대신, 새로운 시즌 제작을 독려하고 스핀오프 예능도 만든다.

📂WHAT : 잘나가는 1% 예능들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10월 첫 주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나는 솔로’였다. 돌싱특집의 16기 출연자의 얽히고설킨 연애 스토리에 화제성 점유율은 22%를 넘었고, 이슈 키워드 톱10 차트에서도 7개(16기, 갤러리, 라방, 영숙, 16기 인스타, 공식영상, 방송시간) 순위를 휩쓸었다.

ENA·SBS Plus에서 동시 방송하는 예능 ‘나는 솔로’. 사진 촌장엔터테인먼트

ENA·SBS Plus에서 동시 방송하는 예능 ‘나는 솔로’. 사진 촌장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