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도 위태롭다…미국채 쇼크, 이 지표 보라

  • 카드 발행 일시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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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돈입니다. 투자자가 금융·자산시장의 이슈와 이벤트를 꿰고 있어야 하는 이유죠. 머니랩이 전문가 5인(그래픽 참조)의 조언을 받아 투자자들에게 꼭 챙겨봐야 할 다음 주의 시장 이슈와 이벤트를 키워드로 정리해 매주 금요일 배송합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만큼 시장은 ‘미국발 국채 쇼크’에 바짝 움츠러들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3일(현지시간) 4.8%까지 치솟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게 올랐어요. 이 같은 시장금리 급등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4일 코스피는 2.41% 하락했습니다. 2405.69에 마감했으니 2400선 아래로 추락할 뻔했죠. 연휴 직후 맞은 ‘검은 수요일’이었습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짓누르는 금리 상승세를 끌어내릴 만한 호재를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이어진 중국 중추절·국경절 수혜 기대감도 무너졌습니다. 증권가에선 연휴 기간 동안 중국인 단체관광이 늘어나면 국내 화장품·여행 업종 등 ‘중국 소비주’들이 혜택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어요. 수혜주로 거론된 한국화장품·글로벌텍스프리·롯데관광개발 등 대다수 중국 소비주 주가는 정반대로 추석 연휴 전후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이 역시 물가와 금리 변수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와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각종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이 중국 소비주에도 타격이 됐다”고 설명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