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섬 갇힌 탐라 사람들…금기 깬 그녀, 김만덕 사연

  • 카드 발행 일시2023.10.06

금강산 유람하고 싶다던 제주 여인 만덕

전 재산으로 쌀 500여 석을 사 제주도민을 구한 제주여성 의녀 김만덕의 정조 알현 모습(왼쪽). 정조를 만난 김만덕은 금강산(오른쪽 사진) 관광을 청했고, 실제 금강산 관광에 나섰다. 그림은 모두 제주 화가 강부언 작. 사진 김만덕 총서 발췌

전 재산으로 쌀 500여 석을 사 제주도민을 구한 제주여성 의녀 김만덕의 정조 알현 모습(왼쪽). 정조를 만난 김만덕은 금강산(오른쪽 사진) 관광을 청했고, 실제 금강산 관광에 나섰다. 그림은 모두 제주 화가 강부언 작. 사진 김만덕 총서 발췌

“한양에 가서 왕이 계신 곳을 보고 나서 금강산에 들어가 일만이천봉을 구경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습니다.”

조선 후기 제주지역 인구 통제정책인 ‘출륙(出陸) 금지령’ 때문에 밖을 나갈 수 없었던 제주 여인 김만덕(1739~1812)의 소원이다. 김만덕은 제주를 대표하는 상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