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으로 동국대에서 경제학 박사, 공주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근대제주의 경제변동' '오달진 제주 민요로 흐른다' 등 제주 관련 책을 여러 권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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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의 여자는 참지 않는다, ‘이혼율 1위’ 도시의 속사정2023.10.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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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신화 왜 나온지 아나…한라산 ‘거대한 물허벅’ 비밀 유료 전용
비료 성분을 포함한 빗물이 지하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정화되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장기간에 거쳐 다량의 비료 성분이 유입되면 오염될 수도 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광주광역시 상무 시민공원에서 열린 광주 김치 축제에서 제주 용암 해수에서 추출한 소금으로 절인 ‘용암 해수 김치’가 주목받았다.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와 ㈜오션허브제주는 지난해 ‘용암 해수 두날리엘라(Dunaliella) 천연 기능성 소금’을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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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옹기가 김치맛 살렸다, 제주 ‘고양이 흙’의 마법 유료 전용
이 때문에 전통 제주 옹기는 주로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구억리·무릉리,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등지에서 생산했다. 제주 옹기 주산지였던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에 ‘노랑굴’과 ‘검은굴’이 남아 있다. 강창언 촌장은 "옹기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시대에 제주 전통옹기가 인정받는 것은 공동체 문화 등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소중한 가치가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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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지은 쌀밥 놓인 섬뜩한 곳…중국이 넘보는 이어도 사연 유료 전용
고승준(42·서귀포시)씨는 "제주에서 40년 이상 살았지만 이곳에 이어도 표지석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 "제주 도민에게 이상향인 이어도는 알고 있으나 이곳이 진짜 섬인지, 암초인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등에 대한 홍보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한 소설 ‘월광한’(1940), 이시형 소설 ‘이여도’(1944), 정한숙 소설 ‘IYEU도’(1960), 이청준 소설 ‘이어도’(1976), 이용상 시조 ‘이어도 처녀’(1976), 강문규 시 ‘잊혀지는 땅’(1981) 등 이어도 관련 문학작품이 잇따라 등장했다. 1999년에는 우근민 제주지사가 제주 특전사동지회의 도움을 얻어 ‘제주인의 이상향 이어도는 제주 땅’이라고 쓴 표석을 이어도 옆 수심 14m 지점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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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의 여자는 참지 않는다, ‘이혼율 1위’ 도시의 속사정 유료 전용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는 인구 대비 커피숍·카페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고 한다. 지역사회 생활상을 보여주는 조이혼율, 다문화 혼인 비중, 외국인 비중, 고용률, 가구당 자동차 대수, 전기차 보급률, 친환경차 등록 비중,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등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등이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 비중은 10.4%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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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딱 하나, 로댕 피아노까지…그 섬엔 박물관만 100개 있다 유료 전용
성박물관 같이 건강을 주제로 한 박물관, 감귤박물관·초콜릿박물관·커피박물관·티 뮤지엄 등 먹을거리를 주제로 한 박물관도 곳곳에 있다. 또 사진을 주제로 한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포토 갤러리 자연사랑 미술관, 교육박물관, 자연(돌· 식물·동물)을 주제로 한 제주 해양동물 박물관, 일출랜드 식물원 등도 있다. 소리를 주제로 한 박물관, 미디어아트를 주제로 한 박물관, 피규어를 주제로 한 피규어 뮤지엄, 토이파크 뮤지엄, 영화를 주제로 한 박물관, 자동차를 주제로 한 박물관, 로댕이 기획한 세계 유일의 피아노가 있는 박물관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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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제주에 오지마라” 이주 9년차 이유준의 경고 유료 전용
이 가운데 박정근 작가가 전시한 제주 이주민 사진 14점이 눈길을 끈다. 제주시에서 펜션 임대업을 하는 이유준(40·제주시 외도동)씨는 "제주에서 먹고살 거리를 확실하게 정하고 오지 않으면 어려움에 부닥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가운데 한달살이(28~31일 정착) 방문객은 3만5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달살이 방문객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미만이 39%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이 28.3%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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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섬 갇힌 탐라 사람들…금기 깬 그녀, 김만덕 사연 유료 전용
조선 후기 제주지역 인구 통제정책인 ‘출륙(出陸) 금지령’ 때문에 밖을 나갈 수 없었던 제주 여인 김만덕(1739~1812)의 소원이다. 이에 1629년 8월 인조는 제주 사람이 육지로 나가지 못하도록 출륙 금지령을 공포했다. 지난 10여 년간 제주도 인구 문제를 연구해 온 고 박사는 향후 제주 인구문제를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노년부양비 증가’로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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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돈 대신 제주땅 받아와”…그 여교사 120억 날린 사연 유료 전용
영어도시와 주변 부동산값을 보면 사업 초창기 분양했던 택지는 평당(3.3㎡) 100만 원에서 현재 1000만원으로 10배 정도 올랐다. 제주 부동산 시장이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을 때는 중국 자본이 들어왔을 때다. KB부동산에 따르면 2010년 3.3㎡당 595만3000원이던 제주도 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9년 3.3㎡당 1411만원4000원으로 10년 만에 137.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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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머리에 덤불 쓰고와”…제주엔 ‘벌초 방학’도 있었다 유료 전용
제주 사람들은 이런 공동체 의식을 ‘궨당 문화’라 부른다. 제주에서 벌초는 보통 ‘가지 벌초(개인 벌초)’와 ‘모둠 벌초’로 나눈다. 추석 당일 성묘 지내는 풍습이 없는 제주에서 ‘모둠 벌초’는 오랜만에 만난 친척과 정을 나누고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이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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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다 감귤 심어라” 제주에 가장 자주 온 대통령 유료 전용
김한욱 전 제주도 부지사는 "제주도 전역 감귤원 조성과 제주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일주도로 포장, 5·16도로 개통, 지하수 개발, 어승생저수지 건설 등은 박정희 제주개발 시대 대표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김한욱 전 제주도 부지사는 "박정희 대통령은 외국 자본을 끌어들여 제주를 국제관광지로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며 "당시 전국에 관광단지 3곳을 만들라고 지시했는데, 그래서 탄생한 게 속초 설악단지, 경주 보문단지, 제주 중문단지"라고 했다. 김한욱 전 제주부지사는 "박 대통령이 제주도에 오면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주무셨다"며 "호텔에서 어승생 수원지 확보 관련 도면도 직접 그리셨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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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은 인육 먹는대” 제주 난파된 하멜의 공포 유료 전용
이는 일본으로 가려다 풍랑을 만나 제주에 표착(漂着)한 네덜란드 선원 하멜 일행의 넋을 기리기 위해 2017년 세웠다. 하멜 일행 가운데 8명은 12년 뒤인 1666년 9월 4일 조선을 탈출, 일본 나가사키로 향했다. 하멜 일행 중 전라 병영을 탈출하지 못했던 나머지 7명도 일본과 조선 간 협상을 통해 1668년 9월 나가사키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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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마 죽으면 창고 내 차지” 대놓고 욕해도 짠한 제주민요 유료 전용
제주 민요에는 농사짓기 소리, 고기잡이 소리, 일할 때 부르는 소리, 의식(儀式)에서 부르는 소리, 부녀요, 동요, 잡요 등이 있다. 생전에 누나에게 "자식들 한국어 교육 안 한다"며 역정 내시던 아버지가 그 장면을 보셨다면 뭐라 하셨을까? 자랑 자랑 웡이 자랑 어서 자랑 어서 자랑 어서 자랑 저리로 가는 검둥개야 이리로 오는 검둥개야 우리 아기 재워 주라 검둥개야 울지 말라 암닭이랑 울지 말라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제주 여성이 즐겨 부른 ‘시집살이 노래’는 시집간 여성 생활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시아버지가 죽으면 긴 담뱃대도 내 차지 시어머니가 죽으면 궤방(창고) 구석도 내 차지 시누이가 죽으면 살레(찬장) 구석도 내 차지 서방님이 죽으면 동네 건달들도 내 차지 어느 때랑 시아버지 죽어 고추장 단지도 내 차지 행장 궤도 내 차지 상석도 내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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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 콧가루 타마셨다, ‘돌섬’ 제주 사람이 믿은 것 유료 전용
이곳에서 만난 임모(67·제주시)씨는 "제주에서 이곳만큼 다양한 형태의 현무암 돌담이 잘 보존된 곳은 없는 것 같다"라며 "주민은 물론 사진·미술작가에게도 보물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끝없이 이어진 제주 돌담을 현무암같이 검은 흑룡의 꿈틀거리는 모습 같다 해서 ‘흑룡만리(黑龍萬里)'라고 부른다. 지금도 제주 곳곳에는 돌담 장인, 원담 장인,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 비석돌 장인, 비석 각자 장인, 초가장 축담 장인, 거욱대 장인, 돌하르방 조각장인, 옹기 돌가마 장인, 돌담 장인 등 숨어있는 전통 석공 기술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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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탐라에? 어째서!”…핫플에 숨겨진 광해군 비극 유료 전용
이 가운데 광해군은 제주 유배인 중 유일한 임금이었다. 배가 제주도에 도착한 후에야 장막을 걷은 뒤 경호원이 "이곳은 탐라, 제주"라고 하자 광해군은 "어째서 여기에! 왜 어째서!"라며 깜짝 놀랐다. 광해가 유배 생활 중 즐긴 것으로 알려진 고기와 잡채·김치 등을 소재로 한 광해의 밥상, 제주에서 입었던 옷 등으로 만든 광해군 테마 상품, 임금에게 올리는 작은 상 한상차림인 ‘광해 소반’, 나들이 음식 ‘광해 행반’, 광해군 시를 담은 유리 문진 등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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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그루=서울대 등록금…제주 ‘우골탑’은 감귤이었다 유료 전용
1964년 2월 제주도를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은, "미악산(서귀포 북쪽 한라산 중턱에 있는 기생화산) 아래까지 감귤나무를 심을 수 있을 수 있는 땅이면 다 감귤나무를 심어라, 제주도는 온난한 지역인 만큼 식량 증산보다 감귤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라"라는 특별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당시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던 조생 감귤 성목(成木) 한 그루당 보통 60~70㎏ 감귤이 생산됐으니, 한 그루당 1만5000원 안팎의 소득이 난 셈이다. 비닐하우스 등 시설이 아닌 노지에서 온주 감귤나무를 키우면 한 그루당 11만~13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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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가 100% ‘짱’ 먹는다, 서양마 눕히는 싸움의 기술 유료 전용
제주에는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마소(말과 소)는 상산(上山)에 보내라’는 말이 있다. 추측하건대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이때 나오지 않았을까? 조선시대 제주마는 감귤·전복과 함께 제주 3대 공물이었다. 제주마는 크기가 작아 말을 타고 과일나무 밑을 지나갈 수 있다고 해 ‘과하마(果下馬)’라고도 했고 ‘토마(土馬)’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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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200원 시절, 그건 7만원…말총서 나온 ‘제주의 보물’ 유료 전용
뭐니뭐니해도 제주를 대표하는 부업은 갓 공예(관모공예)였다. 제주산 말총과 대나무(분죽)를 이용해 만든 양태·갓모자·탕건·망건 등을 만들었다. 탕건과 망건을 만드는 작업은 고단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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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1인당 9만 원 시절, 독도서 60만 원 벌던 ‘그녀들’ 유료 전용
1970년 당시 23살,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해녀 김옥순(76)씨는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독도로 물질하러 갔다. 김옥순 해녀는 지금도 ‘할망 바당’에서 물질한다. 나이 든 해녀가 숨이 짧아지고 체력이 떨어져 하군이 되면 수심이 얕은 ‘할망 바당(할머니 바다)’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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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잡는 날 먹으레 옵써” 제주 결혼식 7일간 이런 일 유료 전용
혼례식 다음 날 신랑 신부가 신부 집에 가서 신부 가족을 대접한다. 『제주도의 도감 의례』를 쓴 제주 여성가족연구원 문순덕 원장에 의하면 "도감(都監)은 원래 혼례와 상례 때 모든 의식을 총괄하는 감독관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돼지고기를 썰어 분배하는 사람이란 의미로 축소됐다"고 했다. ‘우시’로 온 여성 친족은 신부 집에서 차려놓은 음식을 싸고 돌아가서 사돈댁 잔치 음식이라며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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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암’ 나타나자 떠받들었다…신들의 섬, 새댁의 쇼크 유료 전용
제주에는 "칠성눌을 잘 모시면 곡식이 잘 되고, 우마(牛馬)가 잘 자란다"는 속설이 있다. 제주에서 ‘칠성’으로 모셨던 뱀은 ‘누룩뱀’이다. 뱀 신앙을 포함해 제주 토속신앙은 실생활에서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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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여성 해병대, 제주 126명 특별한 이야기 유료 전용
2800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3기와 함께 126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해병대 4기가 만들어졌다. 육군보다 6일 빠른 최초의 여성 병사 다양한 사연을 품고 입대한 여성 해병대원들이 신병교육대를 수료할 무렵 전황이 다소 호전됐다. 그러나 일반 여자 군인(병사)으로 범위를 좁혀 보면 6·25전쟁 발발 후 해군·해병대에 입대한 해병대 4기 해병 126명이 그 출발"이라며 "육군에선 여성 군인이 같은 해 9월 5일 탄생했으니 해군·해병대가 6일가량 빠른 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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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세개 걸린 집 가지 말라, 대문 없는 제주 ‘정낭’의 비밀 유료 전용
제주도 출신인 난 "애초부터 거지와 도둑이 없는 믿고 사는 사회여서 대문이 필요 없었다"고 당연한 듯 말했다. ‘삼무(三無)’란 도둑·거지·대문 등 제주에 없는 세 가지를 말한다. 도둑이 없으니 굳이 대문이 필요 없고, 대신 소나 말이 출입하는 것을 막고 집주인 출타 상황을 알리는 정낭(錠木)만 있으면 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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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멍아, 이것들 테워 불라”…며느리는 음식 태울 뻔했다 유료 전용
2010년 이후 학계에서는 제주말을 ‘제주도 사투리’ 혹은 ‘제주도 방언’이 아니라 ‘제주어’로 부른다. 실제 제주도민 10명 중 3∼4명은 80대 이상 어르신이 사용하는 제주도 사투리를 절반 정도밖에 이해 못 하거나 아예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제주어 교육 확산은 물론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수립, 제주도 방언집 발간, 제주어 표기법 제정,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제주어 주간 운용 등 지자체나 민간 차원에서 제주어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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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술집서 대접받는 법…주문 때 “노지 껄로 줍서!” 유료 전용
이런 연유로 난 어릴 적부터 대한민국 가장 남(南)쪽에 있는 도시 이름에 왜! 방향을 나타내는 ‘서(西)’가 들어갈까? 왜! 서귀포 하면 항상 ‘칠십 리’를 떠올릴까? 왜 어머니는 한라산에서 자라는 ‘시로미’로 해마다 술을 담가 아버지를 즐겁게 했을까? 하는 게 무척 궁금했다. 제주에 온 서복 일행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한라산에 오르고 난 후 정방폭포 암벽에 ‘서복이 이곳을 지나갔다’는 뜻의 ‘서불과지(徐巿過之)’ 글자를 새겼다는 전설이 있다. 한라산 중허리 시러미(시로미) 익는 숭 만 숭/서귀포 해녀들 바다에 든 숭 만 숭 둥그데 당실 둥그데 당실 여도 당실/연자 버리고 달도 밝고 내가 머리로 갈거나 언제부터인가 ‘서귀포 칠십 리’가 제주도민뿐 아니라, 서귀포를 아는 전 세계인 마음속에 안식과 위로, 꿈과 희망을 주는 지역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