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옆구리에 손 넣어봤다, 의심 많은 도마의 깨달음

  • 카드 발행 일시2023.10.05
(53·마지막 회) 어둠 속에는 빛이 있다, 우리가 모를 뿐!

2000년 전의 예수, 지금의 예수, 2000년 후의 예수. 나는 이 셋을 달리 보지 않는다. 그들 예수는 모두 하나의 예수다. 왜 그럴까. 예수의 정체성은 육신이 아니라 속성에 있기 때문이다.

가령 골고타 언덕의 무덤 속에서 예수의 육신이 모조리 썩어버렸다고 하면 어떨까. 그럼 예수는 없어지는 것일까. 예수의 정체성도 덩달아 썩어버리는 것일까. 아니다. 예수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라고 했다. 예수의 본질은 신의 속성이다. 신의 속성은 소멸하지 않는다.

어둠 속에는 빛이 있다. 삶의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들 속에도 이미 빛은 깃들어 있다. 예수는 끊임없이 그걸 일깨우려고 했다. 백성호 기자

어둠 속에는 빛이 있다. 삶의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들 속에도 이미 빛은 깃들어 있다. 예수는 끊임없이 그걸 일깨우려고 했다. 백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