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떨어졌던 ‘엘스의 반란’…“추석 이후 집값 더 오른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9.26

설날을 앞둔 지난 1월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서 영업 중인 중개업소 몇 곳을 취재를 위해 돌아봤습니다. 잠실은 재건축 사업을 끝낸 대단지 아파트가 몰려 있고, 대기 수요도 많아 주택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입니다.

추석 이후 주택 시장 전망

지난해 초까지 무섭게 치솟던 집값이 불과 몇 개월 만에 반대로 무섭게 곤두박질할 때였습니다. 거래 자체도 적어 부동산 시장이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던 시기였습니다. 잠실동 ‘대장주’인 잠실엘스 전용면적 84㎡의 경우 2021년 10월 27억원(14층)까지 거래됐다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심리적 지지 가격인 20억원 밑으로 떨어졌고, 지난해 10월에는 19억원(11층)까지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하락세는 새해에도 이어져 지하철역까지 거래가 먼 비선호동 저층 매물의 호가는 18억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집값 하락세가 뚜렷했지만, 당시 만난 중개업소 대표들은 한결같이 “지금이 바닥(가격 저점)”이라는 확신에 찬 반응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급매물을 노리는 사람이 많으니 여유가 된다면 먼저 잡으라”며 조언을 건네는 중개사도 있었습니다.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