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빌딩은 거들떠도 안본다, 100억 수퍼리치가 찍은 종목

  • 카드 발행 일시2023.09.19

머니랩

지난해 국내에서 초거액자산가(수퍼리치)도 ‘긴축 쓰나미’를 피할 순 없었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그룹 내 금융사와 거래하는 금융자산(주식·채권·예금 등) 100억원 이상, 부동산 포함 총자산 300억원 이상인 수퍼리치 41명을 조사한 결과, 2021년 373억원에 달했던 1인당 평균 총자산은 지난해 323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주로 부동산 자산 가치가 줄어든 여파죠.

하지만 긴축 이전과 이후 이들의 자산 구성을 보면, 거액자산가야말로 누구보다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산 구성에서 단적으로 드러나요.

2021년엔 금융자산이 40%, 부동산이 55%를 차지했지만, 1년 사이 금융자산은 50%로 늘고, 부동산은 48%로 비중이 줄었습니다. 금융자산 중에서도 주식은 45%에서 16%로 확 줄었고, 채권은 3%에서 7%로 늘었습니다. 특히 현금과 예금 비중은 25%에서 58%로 급증합니다.

‘돈의 가격’을 올리는 금리 인상기에 현금을 비축하고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채권을 늘리는 교과서적 패턴을 보여준 것이죠. 이는 그동안 머니랩에서 꾸준히 강조했던 투자 전략인데, 이를 누구보다 잘 이행한 이들이 다름 아닌 ‘수퍼리치’였던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