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없으면 케이크 먹어라” 앙투아네트 죽인 가짜뉴스

  • 카드 발행 일시2023.09.13

⑧ 프랑스 서민요리에서 통합과 다양성의 공존의 역사를 발견하다

프랑스 요리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음식문화의 하나다. 요즘 들어 이탈리아 요리와 대등한 위치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최고급 요리 분야에선 여전히 최고의 명성을 유지한다.

프랑스 음식은 식용달팽이인 에스카르고, 살찌운 거위의 간인 푸아그라, 돼지가 뛰어난 후각으로 땅속에서 찾아낸다는 야생 버섯인 트뤼프(영어권에선 트러플) 등 진귀한 재료로도 이름이 높다.

그렇다고 프랑스 요리 앞에 주눅들 필요는 전혀 없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음식은 오히려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향토 요리이기 때문이다.

채소구이 샐러드. 프랑스에선 전통적으로 익힌 채소를 즐긴다. 앵글로색슨계의 생야채 선호와 대조적이다. 채인택 전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채소구이 샐러드. 프랑스에선 전통적으로 익힌 채소를 즐긴다. 앵글로색슨계의 생야채 선호와 대조적이다. 채인택 전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대표적인 것이 양파 수프(Soupe à l'oignon)와 닭 포도주 조림인 코코뱅(Coq au vin‧꼬꼬뱅), 그리고 치즈다. 이태원에 있는 프랑스 식당 꾸띠자르당에서 이들 음식을 맛보면서 프랑스의 음식문화와 역사를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