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무덤훈련도 따라했다, LPGA에 나타난 ‘이민자씨’

  • 카드 발행 일시2023.09.08

지난 4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10위까지 11명의 선수 중 아시아 이름을 쓰는 선수가 9명이었다. 우승자인 태국 신예 짜네띠 완나샌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6명, 아시아계 미국인이 3명이었다.

이 대회뿐 아니다. 8일 현재 세계랭킹 10위 이내 8명이 아시아 이름이다. 아시아인이 4명, 아시아계 이민자가 4명이다.

여자 골프의 중심이 아시아 쪽으로 이동한 건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다. 요즘엔 두 가지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나는 LPGA 투어에 득세하는 아시아 국가가 한국에서 태국, 중국, 일본 등으로 다양화된 것이다. 또 하나는 이민자 씨의 득세, 즉 아시아계 이민자 후손이 많아진 거다.

올 시즌 LPGA 투어의 메이저 5개 대회 우승자는 모두 아시안이었는데 그중 4승을 아시아계 이민자가 했다.

베트남계 미국인인 릴리아 부가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에서 중국계 미국인 에인절 인을 꺾고 트로피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계 미국인인 릴리아 부가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에서 중국계 미국인 에인절 인을 꺾고 트로피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계 미국인인 릴리아 부가 셰브런 챔피언십과 AIG 여자 오픈에서 우승했고 필리핀-한국계 미국인인 알리센 코푸즈는 US여자오픈 챔피언이 됐다.